글쓴이 : SOONDORI
일반 오디오의 축약판인 카 스테레오는, 방열 문제, 진동 문제, 공간 문제, 디자인 제약 등… 생각보다 만들기 어렵다. 아래는,
그런 교조적 어려움을 극복한? 1945년에 설립되었고 영국의 음반 회사 그래머폰이 투자했다는, 영국 카 스테레오 전문 유통 회사 ‘라디오모바일’ 표 제품. 유통이 목적이었으니까 제조는 다른 곳에서. 그곳 중 하나가 대한민국이었고.
뮤우 동조방식 AM/FM/LW, Fader 기능이 없는 2채널, 5~7W 추정, 보급형, 1980년대 중반 추정.
빈티지 기기를 관찰할 때, 항상 내부가 궁금한데…아이구야~! 속이 다 후련함.
(▲ 이 데크는, 구조상 뒤로 감기 불가)
(▲ 일제 패키지 IC가 아니면 구현 자체가 어려운 튜너부.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picclick.co.uk/Radiomobile-Akb-710-Combination-Unit-Part-Number-21975013-226637947977.html)
예시로서, Open Manta GTE 버전에 장착되었다고 하니까…
(출처 : https://autopolis.wordpress.com/wp-content/uploads/2015/05/87-opel-manta-20-gte.jpg)
국내 제작사가 어디였는지를 알고 싶지만, 당연히 알 수 없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 관성을 고려하여) 훗날 아래 수준의 부속물을 제조할 정도의 능력을 갖춘 곳은… 어디?
(▲ 트위터 내장 2 웨이. 출처 : https://mogparts.net/product/radio-mobile-alb5io-speaker)
훗날 Jensen을 인수한 주식회사 남성흥업이거나 그에 준하는 전문 기업?
[ 관련 글 ]
자동차 오디오 세상, Jensen 카 스테레오
뮤우 동조 모듈이 왜 그렇게 많아?
자동차 오디오 세상 : Mitsubishi AR-3700과 뮤우 동조 메커니즘
그냥 지나치려니, 너무 아까와서 등록.
1987년의, 매우 한가한 느낌의 서울 강변도로? 88 올림픽 개최 전의 ‘연습삼아 강제 통제’ 때문인지, 설 연휴의 자연스러움인지, 아니면 정말 그렇게 헐렁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사진을 확대하면, 기아마스터 봉고가 있는 듯. “봉고 때문에 다 모였구나!”의 출시 시점은 1981년. 출처 : https://picclick.co.uk/Radio-KOREA-Verification-Card-Olympic-Espressway-Sungsoo-Bridge-386095905414.html)
그런 도로 위에서, 세단의 창문을 내리고 7W급 자동차 오디오로 음악을 들으면, 운전할 맛이 난다? 안 난다?
뭐… 그럴 수 있는 조건 자체가, 차가 막히든 아니든 부자였다는 뜻이다. 집에 TV가 있는지를 묻던 1980년대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