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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서말이라도… Chip Beads

글쓴이 : SOONDORI

모던한 전자기기 안에 다 들어있는, 표면실장기술(SMT, Surface Mount Technology)이 적용된 SMD(Surface Mount Device) 부품 중 하나를, 아주 작은 덩어리를 슬쩍 보면… 그것이 코일인지 커패시터인지, 기타인지를 모른다. 대부분은 수 mm 이하 직사각형이고 특별한 문구도 없고, 가뜩이나 노안에.

안에는 코일(=상징어 L)과 코일 성분의 강화를 위한 페라이트 구조물이 들어 있음. 그런데 자의 반 타의 반 커패시터(=상징어 C)와 당연지사 저항(=상징어 R) 성분도 들어 있음. L과 C와 R이 함께 있으면, 더 좋은 필터가 된다.

다음은, TDK 신형 비드 제품에 대한 그들의 일러스트레이션.

(이상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www.tdk.com/en/tech-mag/noise/05)

사용 용도는 특정 방향에서 들어오는 노이즈 제거 또는 노이즈 반사.

그러면, 이것으로 빈티지 인티앰프로 유입되는 엘리베이터 노이즈를 제거할 수 있을까? 앰프 초단 전원 PCB 패턴을 조금 들어내고 칩 비드를 붙이는 식으로?

그렇게 수십 Khz짜리 노이즈를 방어하려면, L값이 상당히 커야 하고 그러면 부품 덩치가 커져야 한다. SMD 영역을 넘어서는 일.

* 관련 글 : 인켈 AK-650 인티앰프 (4), 번외 기록 – 고주파 노이즈


다음은 즉시 코일인 것을 알 수 있는, 조금 큰 크기의 SMD 칩 비드. ~수십 Khz 차단은커녕 ~1Mhz 커버도 어려운 조건. 역시 이쪽 세상은 빈티지 아날로그 세상을 거들떠 보지 않는다.

 

2 thoughts on “구슬이 서말이라도… Chip Beads

  1. 기판에 들어찬 smd 부품들을 보면 이걸 어떻게 이렇게 작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들이 듭니다.

    작은 크기에 신기해 하다가도 수리해야할 시기가 오면 스루홀 부품들이 그리워지고요.

    작으면서 스루홀의 정비성까지 가지기엔 기술력이 부족한 것인지…

    작은 부품 하나때문에 수리 불가해 버려야할때가 제일 아쉬운것 같습니다.

    1. 네. 저도 아쉽습니다.

      소비자는 기기를 열어 볼 수 없고, DIYer는 뭘 할 수가 없고, 엔지니어는 단순 생산 기술자에 머물도록 만드는 세상이네요. 엔지니어라면… 대체로 문과생이 파워포인트나 엑셀을 다루는 식으로 일을 하더라고요. 작은 부품만 다루니… 학습도, 발전도 없는데요. BUT! 달리 뭘 어쩌겠습니까?

      점점 더 독점적이고 피동적이며 폐쇄적인 세상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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