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등잔용 기름 Kerosene. 그래서 ‘등유’.
응? 아주 아주 먼 시절에, 그렇게 먼 시골에서, 거의… 호랭이도 왔다 갔다 할 뻔했던 그곳에서, 호롱불을 켜고 살았을 즈음에 쓰던 그 기름. 정종병을 든 꼬맹이가 투덜투덜 고개 넘어 그것을 사러 갔을 때의 그 기름.
등유를 램프 안에 넣고 불을 켜는 것까지는 그러려니 하는데…
“촴나! 이 냥반들은, 머리도 좋네!” 구 소련에서는 불도 켜고 전기도 얻고, 겸사겸사 장치로 썼다고 ~카더라. 아? 겨울에는 거실의 국소 난방기 역할도.
램프 가열 대 방열판의 열 낙차를 전기로 환원한다는 것은, 이종 물체 간 열전달 대 전기 발생의 함수를 정의하는 제백(Seebeck) 효과와 같다.
* 관련 글 : Peltier 냉각 소자에 대하여 (1)
1959년에 소개. 레닌그라드 반도체 연구소의 Ioffe 교수가 발명했다고.
2W@80~90V급이라고 하니… 놀랍다.
(이상 출처 : https://swling.com/blog/2020/05/soviet-era-kerosene-lamp-generator-gives-new-meaning-to-lets-fire-up-the-radio/)
(▲ 발전 반도체 소자로서의 아연-안티모나이드(ZnSb) 합금이나 니켈 45% + 구리 55% 조성으로 열기전력을 얻는 콘스탄탄(Constantan) 합금 사용)
전력망이 부실하니까, 별의별 것을 다 만든다. 그렇기에, 당 간부만 부유하고 인민은 가난했던 구 소련은… 오랜 시간,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임을 몸소 실천하였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classicpressurelamps.com/threads/russian-thermogenerator-lamp.9382/)
(내용 추가) 햐~ 적진에 침투한 자가, 라면 끓여 먹으면서 정보 송신하는 용도로 개발되었다고. 무려 1943년에. 역시 구 소련답다.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en.topwar.ru/179970-istorija-sozdanija-odnogo-maloizvestnogo-izdelija-prodolzhenie.html)
* 관련 글 : Uher SRAC, 줄행랑 스파이의 비밀 FM 송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