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진공관 앰프 세상에 출력 트랜스포머와 푸쉬-풀 출력 구조가 있었고, 그것이 트랜지스터 세상으로 그대로 이전되었다. 대략은 동일 회로 구조에서 소자만 바뀐 형국. 진공관 근접이라… 그래서 더 빈티지스럽다거나 판단에 따라서는 ‘빈티지’를 넘어선 ‘엔틱급’이 된다.
독일 제작사 텔레톤의 SAQ-203은 그런 부류.
유럽 브랜드 지분을 일본 미쓰비시가 획득하고 제조함, SANYO 2SB474 게르마늄 출력석, 6W급, 30~20Khz, S/N 60dB, 1967년.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www.hilberink.nl/codehans/luxman145.htm)
훗날 OTL(Output Transformer-Less), OCL(Output Capacitor-Less) 타입으로 진화. 지금은, 무엇이든 다이렉트 구동 일색이다.
다음은, 텔레톤 SAQ-203 부류의 구조를 넘어섰던 전형적인 OTL 인티앰프.
* 관련 글 : Pioneer SA-50A 인티앰프, 10W의 넉넉함
그러면, 출력부 1차와 2차를 격리하여 매우 안전했던 트랜스포머는 왜 제거되었을까? DC Balance니 Offset니 나발이니 뭐니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데?
개인적인 상상으로는… 트랜스포머 속성 한계가 어쩌고저쩌고가 있지만, 공간을 너무 차지하기에. 설계 집단이 공간 협소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된 것은 콩알만 한 트랜지스터 때문이었고. 그러니까 트랜스포머 퇴출의 범인은, 함께 어울렸던 트랜지스터라는 놈이었다는… “지 혼자 살려고… 에라이~! 비겁한 놈아~~!”
(출처 : www.hifi-archiv.info/Teleton)
1000W 고출력 앰프를 갖고 있어봐야… 가정집에서는 5W + 5W로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