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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ics RS-B11W 더블 카세트데크, 복사의 복사의 복사用

글쓴이 : SOONDORI

서울 변방의 어떤 동네에 살 때…

버스 정거장 앞 음반사를 찾아가면, 메모해 간 이런 곡 저런 곡을 녹음해주던 서비스가 있었다. LP를 직접 녹음하는 것인지 아니면 미리 녹음해 둔 테이프에서 몇 곡 골라서 녹음해 주는 것인지? 집에 있던 시스템에서 어떤 음 품질의 소리가 나왔을 것인데, “알 게 뭐람?” 그때는 뭘 듣기만 해도 좋았던 시절이었으니…

무단복제가 무엇인지를 잘 몰랐던 시절, 몇백 원짜리 리어카 빽판을 찾던 그 시절의 기억 속 데크와 RS-B11W의 유사도는 90프로 이상이다.

Normal/CrO2/Metal, 20~16Khz@Metal, S/N 67dB, W&F 0.07%, 430mm × 108 × 232, 4Kg, 1980년대 초중반.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bay.ca/itm/235072648509)

(▲ 속내를 보면, 군더더기 없고 아주 잘 만든 보급형 등급의 기기. 다른 말로는 실속형?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audioappraisal.com/technics-rs-b11w-cassette-deck-thoughts-repairs/)

“에… 그 길 뒤편이 더 가난한 동네였다지?” 그러면, 그럭저럭 컴포넌트 시스템이라도 갖고 있었던 변두리 인생은 대단한 행운아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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