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최초, 이 부품을 만든 미쿡 회사의 상표명을 따라가서, ‘펨너트’라고 한다.
PEM은 Penn Engineering & Manufacturing Corp.의 줄임말. 다른 관점의 정의로는 ‘자체-결합-너트’, ‘셀프 클린칭 패스너(Self Clinching Fastener)’, ‘압착 너트’, ‘압입 너트’ 또는 Whatever.
빈티지 오디오에서 모던한 오디오, 각종 전자장치까지. 널리 쓰이는 금속 부품으로서, 적용 논리는 매우 명확함.
펨너트 한쪽에 아주 작은 돌기가 가공되어 있다. 어떤 평면 금속판에 구멍이 있고 그 구멍의 직경은 펨너트의 직경보다 약간 작다고 전제한다. 펨너트를 기계로 압착하면 펨너트 돌기가 뭉개지면서, 그러니까 측방향으로 펨너트 일부가 퍼지면서, 그래서 금속판 구멍의 측방향으로 밀어내는 힘이 생기면서, 펨너트가 평면 금속판 구멍에 단단히 고정된다. 마치 일체 성형 제작한 것처럼.
펨너트 결합 돌기가 기어 모양인 것은 쉽게 뭉개질 수 있도록 미세 공간 여유를 주었기 때문이고.
그래서… 현실은?
1) 펨너트에 무엇이 물리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압착 작업의 품질에 따라서… 빠지고 비틀리고 엉망이 될 가능성이 상존함 소재를 완전히 뭉개버리는 리벳이나 제대로 된 볼트와 너트로 고정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써 보면 확실히 알게 됨.
2) ‘금속 뒤틀림을 유발하는 너트 용접 배제’라는 강점이 있지만, 압착이 엉망이면 오히려 대상 금속판이 심하게 뒤틀리기도 한다.
3) 펨너트 제품, 종류, 재질, 맞물리는 금속 판 재질 등 속성 조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함. 예를 들어, 스테인리스와 철 재료의 조합에서는 철재가 강하고 질긴 스테인리스에 크게 밀림. 정신줄 놓으면 결과는 치명적이다.
가정용으로도 쓰고 산업용으로도 쓰고 내란용으로 쓰는 ‘케이블 타이’에 버금가는 매우 좋은 솔루션이고 여러모로 편한 게 맞는데, 근본은 잔머리 기술인지라… 압착식 너트, 압착식 스탠드-오프(Stand-Off), 압착식 스터드(Stud), 그 흔한 압착 부품 때문에 가끔씩 열받는 일이 벌어지며, 가끔은 전체를 버려야 한다.
“응? 압착 부품의 문제인지, 압착 기계의 문제인지, 가공 업체 인력의 경험 문제인지… 정말 모르겄~따!”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ebay.com/itm/175322043598)
[ 관련 글 }
핫 멜트 황동 인서트
Allen 나사와 전용 조임 도구
Torx 나사와 전용 드라이버
Allen 나사와 전용 조임 도구
커다란 육각 볼트와 오디오용 나사에 대하여
(출처 : https://axisfab.com/pem-faste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