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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림방지 너트

글쓴이 : SOONDORI

너트 안쪽에 연성 플라스틱(=나이론)을 두면, 그것이 살짝 뭉개지면서 금속 사이를 충진하고 내부 마찰을 강화하며 조여진 너트의 역회전을 억제한다. ‘억제’… 그래서 강제로 다시 풀 수는 있음.

“누구 아이디어여?” 써 보면 좋다.

(▲ 롤 베어링을 샀더니 따라온… 풀림방지 너트는 흔히 안쪽이 청색)

기타의 풀림방지 방법은,

1) 두 개 너트를 사용하되, 서로를 강하게 밀어내도록 조이기.
2) 스프링 와셔를 사용하여 볼트와 너트 사이에 365일 긴장감 주기.
3) 슬롯 너트(Slot Nut), 스톱 핀 등을 사용하여 (매우 직관적으로) 너트가 역회전하지 않도록 만들기.

4) 기타는 너무 많음.

시장에 그럴듯힌 본드, 액상 고정제 등 잔뜩. 있다고는 하지만, 평생에 볼일은 없는 특수 구조 너트 제품도 잔뜩. 나사산 피치를 달리하여 잘 안 빠지게 만드는 방법, 조임 작용을 이용하는 방법 등.

여러 정보를 접해 보면, 이 볼트-너트 분야의 기술이라는 게 상상 이상으로 심오하다.

볼트와 너트라는 게 워낙 오래된 장르의 부품인 데다가… 미세 진동으로도 너트가 은밀하게 역회전하고, 시간이 흐르면 볼트가 갑자기 풀리고, 물리 시스템 전체의 조임 균형이 무너지면서 와르르~ 대형 사고가 발생하니까, 그런 깊이의 진지함은 당연한 일인 듯.

빈티지 오디오에서는?

잘 살펴보면, (데크 등 어떤 사례에서) 볼트 풀림방지 액체가 발라져 있음. 나사가 잘 빠지지 않도록, 그러니까 결합부에 늘 힘이 가해지도록 하거나 또는, n개 포인트 조임 분산으로 처리되어 있음. CAN 코일의 돌림 페라이트 코어는 기능적 볼트, 그것을 수용하는 내부 풀라스틱은 너트이다. 각종 트리머도 매한가지.

여기 저기에, 풀림방지 너트와 같은 설계 사상이 녹아있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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