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갈륨과 인듐과 주석을 약 7:2:1로 섞으면 상온에서 액체 수은과 비슷한 성상이 되고, 그것이 어떤 특이 반응을 보인다.
예를 들어, a) 실온에서 액체 → 수은 온도계 대체, b) 열전달 능력 좋음 → 냉각 시스템 응용, c) 전기 전도성 높음 → 뭐든 적당히 상상하기, d) 낮은 표면 장력 유지 → 액상 반사경 활용 등.
(출처 : astermaterials.com/ko/how-to-choose-the-best-galinstan/)
“아윌비백의 T-1000이 따로 없네!”
인터넷 과학사에서 세 가지 재료를 구하고 적당히 가열해서 만들 수도 있음. 그런데, 그런 용도보다는… 쭉쭉 늘어나는 미래 전자장치의 도전체로 활용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 갈린스탄 3D 프린팅 구조물. 출처 : https://www.theengineer.co.uk/content/news/3d-printing-breakthrough-has-potential-in-stretchable-electronics/)
모든 게 다 표제부 사진과 같은, 알루미늄 비스무리~ 속성의 갈륨(Gallium) 덕분이다.
로마 정복자 케사르의 ‘갈리아 전기’. 그것이 언급한 갈리아(Gallia, 프랑스) 지명을 차용하여 명명된 원소. 어떤 종적 없는 상품명에서 유래했다는, 자꾸 ‘갈아만든 배’ 한 캔과 아프카니스탄이 연상되는 ‘갈린스탄’도, 역시 갈리아의 갈륨을 지칭하고 있음. 그리고…
그것이 첨단 기술 세상에서 널리 쓰이고 있고, 친척인 알루미늄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려우니… 두 원소 종자는 우주의 선물이 아닐까 싶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chemistrylearner.com/wp-content/uploads/2011/10/Galinsta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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