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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tone 라디오의 미국적 디자인

글쓴이 : SOONDORI

 “고맙습니다” 아래는 2025년 4월 20일, 김형용 님께서 단서를 제공해 주신 내용이다. 실버톤은 미국 시어스백화점의 초기 오디오 브랜드명으로, 인켈 수출품에 붙었던 LXI 브랜드와 격이 같다.

● Instant Sound 8017

AM/FM. ‘즉석’을 강조한 이유는… 진공관 라디오보다 빨리 켜지는 트랜지스터식이라서?

사용자 Knob 조작 편의를 위해 아래쪽에 받침대 배치.

● Model 2085

AM/FM. 에헤라~ 이번에는 스피커를 아래쪽으로. 그래서 손조작은 편해졌다.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picclick.com/Vintage-Sears-Silvertone-Radio-Off-White-297236472362.html#&gid=1&pid=1)

● Model 2061

스피커를 아래쪽 경사면에. 조작성은 표준적인 수준.

(출처 : https://picclick.com/Vintage-1960s-sears-silvertone-Am-transistor-radio-clock-394873855328.html#&gid=1&pid=1)

● Model 7026

에… 또… 이번에는 스피커를 전방 돌출 위치로. 그리하여 다이얼스케일이 저~쪽으로 밀림. 황당하다.

이상의 1960년대 백화점표 미제 라디오는,

1) 인체공학적 디자인이고 뭐고… 그저 <아몰렁~ 미쿡적 취향에 맞는 들쑥날쑥>을 실현.
2) 아폴로 우주탐사 때문인지? PRO 오디오 세상에 대한 동경 때문인지? 대체로 Console 느낌이, 충분히 충만하다.

* 관련 글 : GE SC-4205 4 채널 리시버와 미국적 B급 정서 그리고…


<아몰렁~ 미쿡적 취향에 맞는 들쑥날쑥>이라는 것은, 뭐랄까…

○ 뭔가, 뭔가… 특별한 뭔가를 찾고 있었던 GM의 1951년형 르사브레 모델 같은 것?

(출처 : oldconceptcars.com/1930-2004/gm-lesabre/)

○ 전설이 된 1960년대 스타 트렉(Star Trek)의 그것도.

○ 명작 바그다드 카페(Out of Rosenheim)의 화면 곳곳에 숨겨진 요소들과 엇비슷한…

문화적 빈국이 제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무엇을 채워가던 즈음의 모든 것이려니한다.

(내용 추가) 그게… ‘채워나가던 즈음’에 대한 생각은,

폭스바겐 비틀이 유명해진 것은 세계대전 중의 문화 혼재 + Pax Americana 기조 그리고 그전부터 이어진 대서양 연락선 덕분이라는 생각. 비틀즈가 유명세를 탄 것도 영국-미쿡-일본을 잇는 문화 유통 네트워크가 있었기 때문이다. 앤디 워홀의 작품이라는 것도, 미쿡인들이 작품이라니까 작품인 것일 뿐. 그것이 마침 미제가 아니었다면 당연히 휴지 조각.

참으로 묘한 나라이다. 미쿡은.

2차 대전의 다양한 피난민이 모였기에 융성할 수 있었던 나라, 무엇이 없어서 항상 스펀지와 같았던 나라가 이제는 NO MORE!를 외치고 있으니… 출근길 만원 지하철의 문이 닫히는 장면이 연삼됨. 그 거대한 섬나라가, 100년쯤 후에도 그런 태도를 보일지 잘 지켜보려고 하고. 응? 저승에서도 가능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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