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시각적 디자인과 내부 디자인 활동에 있어서 어떤 분기점이 있었다.
CAD 설계 프로그램을 바꾸고, 더 깔끔한 바코드 관리체제를 도입하고, 그러면서 한 스텝 더 높이 비약하려고 했다는 생각인데… 그런 제조 공법상의 변화는, 턴테이블 명가 신방전자를 모태로 한 해태전자가 1994년에 동원전자 인켈을 인수하였다는 사실과 겹친다.
(▲ 인켈 AI-7030 = 셔우드 AX-7030. 통상의 3차원 캐드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Exploded Mode 정보인데… 사람이 손으로 그린다면, 거의 미친 짓)
1997년 IMF, 그 전후로 이어지는 점진적이거나 급격한 빈티지 오디오 세상의 급락이 그들을 그대로 놔두지 않았으니… “밥상 다 차려 놓으니 그냥 치우라고 하네?”
디지털 전환기의 정해진 운명이었지만,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 관련 글 : 미국 셔우드 아메리카는 왜 사라졌을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