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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적 자극으로 치료하기 (3), Sound Therapy

글쓴이 : SOONDORI

‘소리 치료’는 파동 에너지가 신체에 가해질 때의 어떤 반응이나 음(音)을 듣고 무엇을 연상하며 두뇌가 편안해지는 기제에 기댄다. 육체 고통까지 경감시킬 수 있다는 그 ‘소리’는… ‘라디오와 모형’ 잡지에 소개된 똑~똑~ 빗물 소리 수면 장치를 거쳐서 아드레날린이 듬뿍 나오는 A/V 오디오 시스템의 초저역 박진감에까지 연결되고.

* 관련 글 : 아날로그적 자극으로 치료하기 (2), Low Level Light Therapy

그러면 왜, 사람은 단순한 에너지 맥동에 반응할까?

뭐… 모든 생물에서 공히 그러한 것처럼, 인류의 신체 반응 체계가 그렇게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살아남으려는 원초적인 프로세스.

1) 눈으로 가까운 위험을 인식한다. 내가 죽을 상황일지도 모르는 암시인 핏빛 적색을 혐오하고 숨을 수 있는 ‘나무의 녹색’ 안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녹색에 대비되는 빨간색의 식별이 확연한 것은, 물려 죽는 동지를 바라보았던 원시 인류의 DNA적 유산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보았고…

2) 소리로는 먼 위험을 인식한다. 손톱으로 칠판을 긁으면 묘한 복합 주파수의 음파가 나오면서 누구나 등골이 오싹해지고 딩~딩~ 은은하게 울리는 황동 그릇 소리나 풍경 소리에는 편안함을 느끼고, 두뇌가 도저히 해석할 수 없는 소리의 잡탕밥, White Noise 백색 소음을 들었더니 뭐가 좋았다고 하면서… 어떤 주파수, 어떤 주파수들의 혼합, 어떤 강도의 변화에 사람의 감정도 즉응적으로 반응한다. 진짜로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들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려나?

컴퓨터나 무형 시스템의 프로세스 입력-처리-출력의 순환 과정과 전혀 다를 게 없다는 생각. 그러면, 빈티지 오디오 시스템은 신체 반응 유도형 입력 장치이다. 스트레스 등 해소를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그 치료 장치를 이용하는 게 합당함. 다양한 주파수 변수와 처리 공식은 인터넷에 널려 있음.

근거 없는 개인 생각으로는, 오랜 시간 Ringing이 지속되는 음원이 좋을 듯. 긴~ 소리는, 당장에 죽을 위험이 없다는 것과 같으므로… 미세 잔향이 있는 가야금 소리나 하프 소리나 둥둥~ 북소리 등 유효.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themulia.com/bali/themulia/offer/sound-therapy)

* 관련 글  : 아날로그적 자극으로 치료하기 (4), 곰보 미인의 Arc-Poration


(내용 추가) 긴~ 소리에 대하여…

왜율이 어느 정도 있는, 배음이 조금 담긴 자작 MPX 회로의 소리가 더 좋았다는 윤*덕 님의 의견이 기억난다. 그렇게 집중해서 비교하고 들어본 적은 없지만, 논리로는 충분히 수긍할 수 있음. ‘긴~소리’가 결국은 높은 THD의, 배음이 담긴 소리이려니… 특히, 테크닉스의 THD 0.*******1% 인티 앰프보다 수치가 황당한, 그러면서 매우 단순한 앰프의 소리가 더 좋다는 것도 그렇고…

그런 소리를 들으면 인류의 마음은 편한한 것이다. 말하자면, 알게 모르게 싸운드 쎄러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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