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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창물산 HC-5602/HC-5604 오실로스코프, Made in Korea

글쓴이 : SOONDORI

흥창이 정의한 바는, ‘Read Out Oscilloscope’. 본질은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이지만, 휙~! 지나가는 그래프와 함께 어떤 수치를 제공한다는 뜻.

듀얼 채널, 5602=20Mhz/5604=40Mhz, △V & △t 커서 기능, 1988년경.

획득 정보를 모두 메모리에 저장한 다음, 연산하고 제시하는 DSO(Digital Storage Oscillosope) 방식 제품은 아니다. 고가의 반도체 메모리 때문에, 그리고 그럴 만한 시점의 제품이 아님.

대체로, 순수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 →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에 약간의 디지털적 양념 치기(예, 흥창 5602/5604)→ 확실히 전체 샷(Shot)을 잡고 겹치기 표시하는 CRT 아날로그 스토리지 오실로스코프(예, TEK T912) → CRT/LCD 표시 디지털 기반 스토리지 오실로스코프(예, 흥창 5802/5804) 순으로 제품이 소개되었다. (여기서, DSO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닌 듯. 순간 펄스를 놓치는 경우가 있었음. 아날로그는 태연하게 그것을 잡아서 보여줌. 경제 논리에 따라서, 모든 것을 절대로 안 놓치는 제품은 매우 비쌀 것이니…)

[ 관련 글 ]
흥창 3850 DSO, Made in Korea
Tektronix T912, 1970년대의 스토리지 오실로스코프

그나저나… 모든 빈티지 기기에서 특히 국산 수출품에서, 기기의 내부를 보는 것은 특별하고 즐거운 일이 아닌지?

(▲ 삼성전관(1970년, NEC 합작 설립)이 있던 시절에도, 일본 도시바 CRT 사용 중. TV와 계측기의 CRT는 각기 속성이 다르니까… 그러려니 함)

흥창물산 HC-5602 사용자 매뉴얼

(▲ △t 연산을 위한 마이크로컨트로러 배치. IC1 AX5600 MCU 스펙은 찾을 수 없음)

그래프와 함께 이런저런 숫자를 볼 수 있음에, 당연히 비싼 가격도 아닐 터이니, 빈티지 DIYer의 계측기로 적당할 듯. 마구 돌리던 것 말고, 잘 관리된 것을 구할 수 있다면 말이다.

* 관련 글 : 흥창, 한 시절 계측기 시장의 강자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archiwum.allegro.pl/oferta/oscyloskop-hung-chang-5604-i7202793600.html)


~40Mhz 이하 아날로그 타입은, 많아봐야 10만 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그 경계선을 넘어서면, 그리고 역사적 가치나 별도의 개인적인 의미 부여가 없다면, 뭔가… 매우 어중간한 것이 됨. 게다가, 에라이~! 빈티지 취향까지 버리면? 모던한 세상에 대안은 많다.

눈을 부릅뜨고 봐야 해서 안구 운동에 큰 도움이 되고, 턱턱~! 손맛까지 느낄 수 있는 빈티지 아날로그오실로스코프는 여전히 매력적인 물품이지만, 매일 듣는 가정용 오디오도 아닌 마당에는…

세상이 그렇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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