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몇 대나 남아있을까? 거의 25여 년쯤 전의, 대우 레간자를 변형한 유럽 수출형 모델이었다. 소개 시점 2000년. IMF를 겪으면서 키가 GM에 넘어간 시점의 모델. 수출명 Daewoo Magnus, Daewoo Evanda 또는 Chevrolet Evanda.
ItalDesign이 개입한 모델이었다고 하는데… (흔히 거리에서 보던 모델에 국한하여) 개인적인 디자인 취향으로는, 영~
이유가 뭘까를 생각해 보면,
1) 그릴 형상은 자동차의 첫인상이다. 그리고 그것이 헤드램프 디자인과 어울려 전체 제품 이미지를 결정한다.
2) 그런 전제에서… 대우자동차의 전면 그릴에서 항상 코뿔소 콧구멍이나 프레첼 과자가 연상되는 탓.
세계는 넓고 할 일이 많기에 반드시 5 대양 6 대주를 형상화해야 한다는, 그러한 <김우중식 로고 디자인> 고집 안에 갇혀있었던 대우자동차 또는 대우 그룹의 콧구멍 디자인은, 종종 스스로를 깎아먹었다고 생각한다. 가만있자… 코뿔소 콧구멍이 삭제된 모델 또는 단순한 수평 그릴 적용 모델이, 주지아로 쪽 원안에 더 부합하지 않았을까 싶음.
(▲ Tape Only 모델. 모델명 AKD-0636JA. ▼ CDP 모델. 출처 : https://www.drive2.ru/l/496479528793669808/)
(▲ 최초 컨셉은 중형차 초과 등급 모델이었으니까, 6 기통을 상정하였을 것인데… 나중에 L6 머시기 꼬리표를 단 엔진 옵션이 제공되었다고 기억한다. 출처 : https://www.beforward.jp/daewoo/magnus/is563744/id/684158/)
이상에서, 카 스테레오의 제작사는 당연히… 대우전자.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carrozzieri-italiani.com/listing/daewoo-mag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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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단순하고 평범하게, 가로 막대 그릴을 쓴 세보레 표 에반다(2004년~2006년).
(출처 : https://www.autoevolution.com/cars/chevrolet-evanda-2004.html#aeng_chevrolet-evanda-2004-20-116-hp)
인생사에 아무 상관이 없고, 한참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계속 투덜거린다고 함은, … 첫날 접했던 대우 자동차의 ‘그릴 투영 로고 정책’이 몹시 무개념적이었고 몹시 경악스러웠던 모양이다.
여러 모델에서 공히, 한참 동안 이어진 콧구멍 형상의 강제는… 소속 디자이너들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억압한 작자는 누구였을까?
“아무튼, 무조건 시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