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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실망스러운 악어 클립

글쓴이 : SOONDORI

“뭘 찌블래야 찌블 수가 이쓰야지… ”

두 번쯤 쓰면 피봇 축 중심이 틀어지고 구안와사에 걸린 것처럼 악어 입이 돌감. 그와 무관하게 절연 피복이 자기 마음대로 돌아감. 두 번쯤 쓰고 보면… 두 개 악어 클립이 전선으로 연결된 세트 제품의 접속부가 끊어져 있음. 영문을 모르는 사람은 심히 헷갈리고 끝내는 분노하게 된다. 분리해 보면, 사용된 도선의 품질이 워낙 엉망이어서, 땜하기도 어렵다.

흔히 구할 수 있거나 의도하지 않게 무엇에 메달려온 중국제가 다 그렇더라.

성질 나는 자의 대안은,

1) 절연 피복이 돌아간다면 클립 위쪽에 본드 집어 넣기.

2) 국산품을 찾는데… Made in Korea 스탬핑 된 것은 생각보다 비싸다. 상태는 알 수 없음. 국산 클립에 중국제 전선 연결하면 Made in Korea가 되거나 중국제 클립에 중국제 전선을 연결하고 국내 인력이 조립했으니 Made in Korea가 되는 일은 비일비재.

가만히 생각해 보니, 클립 재질과 전도도, 조작 품질, 물림 품질 등 따져볼 요소가 많은데… 대한민국 IT 세상의 저 구석에서 상당히 홀대 받는 물품이 된 듯하다. 적어도 DIY 세상에서는.

3) 아예 전문적인 외산품을 찾기. 예를 들어, 미국 뮬러(Mueller) 제품은 믿을 만하다.

더 찾아보면, 훨씬 더 좋은, 훨씬 더 경제적인 제품이 있을 것.


빙글빙글 돌아가며 사람 약을 올리는 중국제 절연 피복은 그대로 쓰고, 작은 크기 BU-30 시리즈(=500원 내외) + 중간 크기 BU-60 시리즈(=700원 내외)로…

DIYer의 심적 안위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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