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주사기 끝을 막고 플런저를 쭉~ 잡아당기는 논리만으로는 극한의 진공을 만들 수가 없다. 그래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소개되었는데… 확산 펌프/디퓨젼 펌프는 그중에 하나.
오일에 열을 가한다 → 팽창한 오일이 위로 이동한다 → 우산과 같은 틈의 아래쪽으로 오일이 고속 분사된다 → 그것이 냉각 중인 깡통 겉면에 접촉하면 다시 액화되어 맨밑으로 이동 + 그러면서 가속 순환 중인 오일이 공기 분자를 한쪽 유도 관로로 밀어내기 → 깡통 안은 점점 진공 상태가 된다.
(출처 : https://www.mtm-inc.com/diffusion-pumps.html)
산업혁명기 스팀 엔진의 逆, 초가집 아궁이의 마구 끓고 있는 묵직한 가마솥, KF-21의 추진기를 큰 깡통 안에 거꾸로 꽂아놓은 가상의 장면이 연상됨. 뭐… 기계적 마모와 고장이 예정된 피스톤 등 동작 부품이 없다는 점은 매우 특별하다. 실제로 매우 실용적인 방안이라고.
그래서인지 계측기 전문기업 에질런트가 연구용 또는 제조용으로 쓸만한 제품을 만들고는, 카달로그를 배포하였다. 다음은, 소개 정보의 일부.
“고수준 압력과 진공 압력, 기타의 물리 상태가 꼭 필요한 세상에서는, 뭐든 큰 돈이 되는구나!”
* 관련 글 : 크라이오 펌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