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오디오의 야먀하가 멀쩡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오디오와 전혀 무관한 사업분야가 멀쩡하게 버티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요즘 세상에서는 살짝 특별하게 보이는 순수 아날로그 기반의, 굳이 플래그쉽 등급으로 만든 R-N 200A 리시버는,
Phono/CD/AUX × 2/Bluetooth/Wi-Fi/USB/유선 LAN, ESS SABRE ES9026PRO Ultra DAC, 90W@8오움, 5~100Khz(0dB, 0.3dB), S/N 120dB@CD, THD 0.07%@90W 이하, 스피커 A/B, 435mm × 157 × 473, 22.1Kg, 2022년, 해외에서 약 4천 불.
훌륭한 제품인데 가격표를 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그들의 홍보물에서, 잘 찍은 사진은 Pass. 몸에 좋다며 홍보하는 머시기도 Pass. 눈에 띄는 것은 오로지… 접지, 접지 강조 문구.
“… R-N2000A는 기계식 접지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 컨셉은 메인 새시에 직접 용접된 받침대 볼트에서 시작하여, 대형 방열판, 전원 변압기, 그리고 블록 커패시터까지를 볼트로 직접 고정합니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당연지사, 특별할 게 없는 군더더기 코멘트이다. 다르게 생각하면, 기술적으로는 더 이상 어필할 게 없는 형편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나제나 그라운드 처리가 전자기기 제조의 핵심이라는 점은 재차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음.
스스로도 종종 그렇지만, 무심결에 전류가 출발하는 플러스 쪽만 바라보면서 건물 토대와 같은 마이너스 즉, 밑바닥 전위를 다루는 접지의 상태는 간과하기 십상이라니… 땅 = 건물 토대 = 전자회로 그라운드 = 공통어로서의 접지. 그런 게 부실하다면, 모든 게 ‘사상누각’.
야마하식 볼트 접속이고 나발이고, <금속 대 금속 연결 방식>이 숨기고 있는 접촉 불량 이슈는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