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ODIR
Kenwood L-01T의 서비스 매뉴얼이, 상당히 낮은 조건의 SSG 출력을 상정하고 있고, 프론트엔드 반응이 시원치 않아서 갸우뚱거리는 마당이기에… 그동안 처박아 두었던 VNA를 꺼내서 확인해 보았다.
VNA는 첫날 캘리브레이션 완료. 스위핑 주파수를 88Mhz~108Mhz로 설정.
1) S11 모드로 확인 : 클립을 직결하였을 때
논리상 S11 Short와 같으니, 마커가 스미스차트의 수평선 맨 오른쪽 끝(=녹색 화살표)에 있어야 한다. 그렇게 위치를 조정해 놓고 보면, 임피던스 639오움@104.6Mhz, 커패시턴스 2.12pF 그리고 -0.60dB 감쇠.
참고로 더 위쪽의 원호는 인덕턴스 구간이다. 커패시턴스보다 인덕턴스가 우세한 결과. 말단부 심선 때문인지…
2) S11 모드로 확인 : 제공된 50오움 저항을 연결하였을 때
50오움이 반영된 종합 임피던스는 259오움@105.6Mhz, 커패시턴스 34.1pF 그리고 -3.27dB 감쇠.
3) S21 모드로 확인 : Port1에서 Port2로 측정 펄스 흘리기
임피던스 333오움@104.6Mhz, 커패시턴스 16.0pF 그리고 -4.33dB 감쇠.
종합하면,
1) S21 모드가 SSG를 쓰는 실전적 상황과 같다고 보면, 임피던스가 너무 높다. 그리하여, (예) SSG 60dBu으로 설정해도, 튜너는 40dBu, 50dBu 신호를 받고 있을 것.
2) 추정하는 이유는, 케이블에 커패시턴스 성분이 많음. 내선과 피복 등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되었으리라고 보고… 악어클립 연결 두 개 심선에서? 인덕턴스가 훨씬 더 많음. 역시, 싸구려는 싸구려.
3) 고~오급진 50오움 동축 케이블을 사고 고급 BNC 커넥터를 사고 고급 악어클립을 사고 공칭 50오움에 최대한 근접한 SSG용 RF 케이블을 만든 다음에, 그것에 50오움 대 75오움 또는 50오움 대 300오움 임피던스 매칭 회로까지 붙이고… 응? 얼렁뚱땅 DIY 세상에서 뭘 그렇게까지? 그냥 SSG 출력 조절기를 한 칸 또는 두 칸 높이는 게 낫곘다.
아무려나 임피던스 차이, 삽입 손실 등 그렇고 그런 게 있어서 SSG 출력이 그대로 튜너 안테나 단자를 거쳐 RF 증폭 회로 초입까지 갈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건 좀 그~지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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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추가) Resistance + Reactance = Impedance인 점에 유의하는 조건으로, VNA가 계산한 <가상의 Resistance>를 얼렁뚱땅 RF 신호의 주된 감쇠인자로 봐도 될 듯. 그런데… 주파수별 감쇠도 차이가 너무 크다.
이런 식이면, 88Mhz~108Mhz 구간에서 균등한 SSG RF 배분이 어렵다는 이야기.
그러므로,
1) 사용이 편한 악어클립 케이블을 버리고, 평균 품질 이상의 동축 케이블 + 평균 품질 이상의 FM 안테나 커플러 조합을 선택한다? → 단자가 없는 튜너도 있으니 여러모로 불편하다.
2) 고급 50오움 동축 케이블 + (두 심선 구간 제거) + 악어클립 직결 구조의 특수 DIY 케이블을 사용한다.
3) 또는 그래프를 보고, 90Mhz, 95Mhz, 97.9Mhzm, 106Mhz 등 흔히 쓰는 몇 개 주파수의 감쇠도를 적당히 감안하여 쓰거나.
○ (내용 추가) 다음과 같은 또는 일체형으로 제작된 케이블에서, 분기선에 대해는 임피던스를 논하지 않는다. 사실 논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님. 그럼에도 이런 구조의 케이블은 편리함이 크게 따문에…
1) 분리선을 매우 매우, 최대한 짧게 하거나,
2) 각 분리선을 50오움 쉴드선으로 대체하거나… 기타의 개념적 보강이 필요하다는 생각.
아무튼, 매우 좋은 품질의 동축 케이블을 써도 이 분기선에서 삑싸리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