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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와 EU와 인켈의 행보

글쓴이 : SOONDORI

“고맙습니다” 아래는 2025년 06월 07일, 김형용 님께서 탐색의 단서를 제공해 주신 기록 정보.

“… 오디오업체인 인켈이 영국에 현지 공장건설에 나섰다. 인켈은 인켈 UK사를 현지법인으로 설립, 영국 뉴캐슬시에 건평 2천 평 규모의 공장을 오는 7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모두 35억 원이 투자될 이 공장은 내년 4월부터 가동, 연산 25만 대 규모의 하이파이 오디오와 카스테레오를 생산해 자체 상표와 OEM방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인켈의 영국 공장 건설은 오디오업체로서는 첫 해외 진출인 셈인데 이 회사는 92년 EC 통합에 대비하고 수출이 부진한 유럽 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전략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다…” (매일경제, 1990.05.09. https://www.mk.co.kr/news/economy/923547)

기사에서 언급된 ‘EC 통합’은… 1993년 마스트리히트 조약에서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구 버전 EC(European Community)를 넘어서는 신 버전 EU가 탄생한다는 것. 단어 선택 오류.

EU(European Union) 내 정치, 사회, 경제, 무역이 강력하게 통합되는 마당이었으니 수 억 명 소비자가 포진한 단일 시장이 탄생한다는 뜻이 되고, 그런 만큼 시장 진입 장벽이 두터워지면서 사실상 현지 공장 설립을 강요받았던 것이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그것은 잘 모르겠고, 현실은… EU 빈티지 오디오 시장 안에서, 정확하게 ‘Inkel 로고’가 박히고 & 정확하게 Made in Korea가 인쇄된 올드 제품을 만나기는 어렵다.

(출처 :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매일경제, 1992.06.26)

다음은 김형용 님의 안내 코멘트.

“… 지난번 AIWA 앞에 Made in UK가 붙어있었던 걸 보고 궁금해했는데, 어느 정도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인켈도 90년 초반에 영국에 공장을 설립했고 AIWA는 80년대부터 영국 웨일즈에 조립 공장을 가동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당시 유럽이 유러피언 커뮤니티 EC 체재로 움직이면서 EC 외부에서 들어오는 가전제품에 대해 덤핑관세 20~40%까지 물리는 법안이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단, 단순한 조립 시설이 아닌 완제품의 40%를 유럽 현지화된 기업이 생산하는 경우 관세부과를 면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 영국공장 근무자 경험담으로, 법안은 40% 자체 생산을 요구했지만, 영국 부품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대부분 일제 부품의 완제품 조립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 관련 글 : AIWA TX-70 디지털 튜너와 MX-70 인티앰프의 제조국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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