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캔우드 L-01T를 만지작거리면서, 그동안 얼렁뚱땅 넘겨왔던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먼저, 몇 가지 적어볼만한 내용은,
1) <가랑이 케이블>의 분리선은 임피던스 무력화 공간이자 쉴드 효과가 없는 구간. 확실히, 허공을 날아온 OSC 클럭(주파수)이 그쪽으로 유입되더라.
2) 기본적으로 50오움 대 75오움 또는 50오움 대 300오움의 임피던스 불일치 때문에, 충분히 그리고 제대로 RF 신호가 전달되지 않는다. 신호 케이블의 착란현상과 RF 감쇠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데…
다음은, 왜 임피던스 매칭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그림 설명.
(▲ 검은색 파형이 RF 전달 도체 안에서 쓸모 없이 등락하는 정재파(定在波), 기타 색상은 진행파 및 반사파. 도돌이표 반사파는 밖으로 나가려는, 설계자가 의도하는 진행파보다 높이가 작아야 한다. 그리고… 안테나와 각종 케이블 등에서 반사파를 제로 상태로 만들 수는 없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짓자 분리선이 있는 BNC 케이블은 어디든 마음대로 물릴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그렇게 계속해서 쓰고 싶으니… 어떻게 하면 될까?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하면,
1) (경험칙으로) 혹색 분리선/클립과 적색 분리선/클립은, 평행 상태로 최대한 밀착시켜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비 사례로서, 가랑이를 크게 벌리고 각자를 멀리 떨어뜨려 놓으면 RF 케이블 속성이 많이 달라져서 묘한 일이 벌어질 수 있음.
2) 통상 DIYer의 SSG dBu를 +10 정도 UP해서 쓰는 게 좋다는 생각. 70dBu를 설정하고 마음속으로 60dBu라고 하는? 대체로 성능이 좋은 튜너는 60dBu에서, 보편적인 수준에서라면 70dBu에서 튠업.
3) 1년에 한두 대 만지는 빈도에서는 너무 귀찮은 일인데… 조금 더 의지가 있다면, 다음과 같이 50-70오움 및 50-300오움 매칭 회로를 만들고 작은 함체 안에 집어넣기.
Unknown 영역인 갈짓자 분리선을 최대한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을 듯. 당연히 악어클립은 좋은 것으로. 또는… 서비스 매뉴얼에 제시된 제작사의 매칭 회로를 적용한다.
어? 귀찮으면 상용 커플러 제품을 사도 된다.
아무렇게나 고른 일본 Tyclon社 제품은… 안에 들어있는 것은 저항 몇 개 혹은 작은 코일과 커패시터 조합에 불과하겠지만, 신뢰성이나 만듦새 등 평가 관점이 따로 있으니… 디지키에서 8만 원대.
VNA로 테스트해 보니, 가지고 있는 갈짓자 케이블의 順 VSWR은 5~6@88Mhz~108Mhz 정도이다. VSWR 5일 때의 RF 손실은 약 -2.5dB이고.
(WEB TOOL : https://www.allaboutcircuits.com/tools/vswr-return-loss-calculator/)
dB는 전압 비율로 계산한 것. 50오움 임피던스를 반영한 전력 강도로 치환한 dBu는… 대충 -5dBu 정도.
(WEB TOOL : https://www.analog.com/en/resources/interactive-design-tools/dbconvert.html)
그 외 케이블 품질, BNC 커넥터 품질, 기타 DIY 세상의 필연적이고 당연할 수밖에 없는 부족함을 고려할 떄, 설정 SSG dBu에서 -10dBu 차감된 RF 전력이 방출되고 있다고 상상하는 것이 나름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적어 놓으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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