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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wood L-01T FM 전용 아날로그 튜너 오버홀 (12), FINAL 튠업

글쓴이 : SOONDORI

캔우드가 1970년대 후반에 이런 고수준 튜너를 만들었다고 함은… 조금은 신기하다. 누군가, “그들이 무선 통신 부문의 강자였으니까, 너무 뻔한 거 아녀?”라고 해도.

* 관련 글 : Kenwood L-01T FM 전용 아날로그 튜너 오버홀 (11), 시스템 반응성 이슈

FM 전파 수신~RCA 출력단자까지의 본원적 처리는 그럭저럭. 그런데, 다이얼 Knob이 헛도는 느낌이 있고, 사용자 터치 처리 등 부수적 기능에 문제가 있는 형편.

소소한 것에 대한 확인

정리하자면,

1) 95Mhz 선국 상태에서 다이얼 Knob을 좌우로 살짝 돌려보기 → 프론트엔드 IFT FFT 파형은 10.7Mhz에서 그대로 정지된 상태. 다이얼 돌림에 따르는 주파수 변동 없음. 뭘까? 상상으로는 마치 에어바리콘 OSC 절편의 축이 이탈된 것 같은 느낌인데…

2) 앞서 정상적인 AFC On/Off 반응이 있었는데, 이건 또 무슨? IC4 #핀 전압은 5.4V에서 그대로 유지 중. Q7 Gate는 계속해서 6.2V 수준. 그러니까, 갑자기 터치 불감 상태로.

3) Knob 터치 시 스케일 램프 ON/OFF 제어신호(=0.6V or 13V)가 패널 쪽보드에 전달되고 있음에도, 패널 스케일 램프는 계속 점등 중. 즉, OFF 제어신호에 의해 꺼지지 않는다.

왜 그럴까? 궁리해 보면,

1) Knob 돌림에 대한 반응 지연

에라이~! 에어바리콘 구동 기어 유격 + 나사 풀림 현상 때문이었다 → 다분히 나이 든 튜너의 기계 구조적 문제.

“이거 원… 다 된 밥에 제 뿌리기 아닌강?” 그동안의 무리한 조작으로 생긴 기어 유격이라니… 그리고 나사 풀림에 의한 이런 식의 느슨한 결박은 또 발생할 수 있음. (훗날 누군가 다시 뜯을 수 있으니) 휠과 샤프트 결합부에 파텍스 본드 등을 발라주기.

2) 패널 스케일 램프 ON/OFF 제어

아래에서, ‘Scale Light SW’로 표기된 것은 단순 점퍼선이다. (내용 수정, 기기 후면에 스위치 있음) <#26 GND> 라인은 D6 브릿지 다이오드 전원부 GND에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현재 Q1, Q2가 완전히 무용인 상태. 즉, 스케일 램프는 무조건 점등될 수밖에 없음. 다른 말로 하면, 출고 시 상시 점등되도록 설정한 것. 고장이 아니고…

(△ 2SC1384 허용 전류 = 통상 1A, 피크 1.5A. 신품 꼬마전구 전류가 0.07A이었고, 스케일 조명에만 8개가 쓰였으니…)

현재 상태로는 영~ 재미없다.

본래는, 사용자가 Knob을 조작한 직후에 스케일 램프가 자동적으로 꺼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램프 수명을 생각해도 그게 맞는 방법. 스케일 램프가 OFF 되면, 아래와 같은 대책에 의해, 바늘에 은은하게 불이 들어온다.

자, ‘Scale Light SW’ 점퍼를 끊으면?

Q1 베이스 전압이 0.6V일 때, 16.7V 전원라인~스케일 램프~GND로 전류 흐름이 생기면서 조명 ON. 베이스 전압이 0V이면, 전류가 흐르지 않으므로 조명 OFF. 그렇고… 아? 그러면, 앞서 제어 라인이 0.6V/13V로 토글했던 것은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어찌 된 영문인지?

기억 오류일지도 모르니 다시 확인해 보기로 함.

(내용 추가) “아~휴! 바보 같은…” 기기 후면에 물리적인 <Scale Light Switch>가 있다. 그것이 75uS/50uS 절환 스위치인 것으로 착각했던 것이 대혼란의 원인이었으니… 터치에 의한 스케일 점등은 잘 처리된다.

참고로, 현 상태 왜율계의 수치는, 0.5~0.6%@95Mhz/60dBu/1Khz. 나중에 조금 더 조정하면 더 낮아질 것.

한편으로… 좌/우가 약간 다른 것을 보면, 19Khz Pilot cancelling 신호의 밸런스가 살짝 깨진 상태. 로컬 생성 회로에 있는 L16 코어의 조정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대체로 본원적인 신호 처리에는 별문제가 없음.

(시간 흐른 후)

모두는 이렇게 저렇게 연결되어 있음.

3) IC Mute와 Noise Tune 회로

LA1234A IF IC의 판단에 따르되, a) IF 영역까지의 구간에 무효 음성신호가 잔뜩이거나, b) (OR 조건으로서) Mute 드라이버 출력이 나올 지경이 되면… 그냥 Stereo Lamp OFF 시키기.

앞선 글에 적은 것처럼, 시스템 통제는 전적으로 LA1234A IF IC 동작의 건전성에 종속된다. PCD 처리보다 이게 더 중요하다.

4) 스테레오 램프 중첩 제어

Q4 ON이면 전류 흐름 개시 → Stereo 램프 ON. 사용자 터치를 다루는 슈미트 트리거 쪽 제어신호에 의해서 Q5 ON → Base 전압이 충족되지 못하는 Q4 OFF → Stereo 램프 OFF. 그렇게 보면 제어 우선권은 전 항 Mute 관련 회로가 갖고 있다.

Auto/Mono, S10은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Pass.

5) PCD IC의 B+ Delay 회로

캔우드는 PCD IC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무엇이 무엇인지는 모름. 전원라인으로 짐작되는 #12핀에, 일정한 시정수로 지연된 전압을 인가하기인데… 그래서, 뭘?

6) 사용자 터치 처리 회로

LC 발진기 구성 → 신체 근접(=Knob 접촉) 시 유도 교란작용에 의해서 발진 주파수가 달라진다 → 변량을 정류하고 출력 → 0.6V 제어 신호 → 전면 쪽보드 구동 회로에 의해서, 스케일 램프 ON → 터치가 없으면 원래의 안정화 상태로 → 0V 제어 신호 → 전면 스케일 램프 OFF.

이 작용에 더하여, AFC ON/OFF도 통제한다. 터치하면 OFF, 아니면 ON.

 

(시간 흐른 후)

이상의 내용을 가지고 튠업 목표 등을 적어보면,

1) 보는 각도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는 아날로그 스케일이고, OSC 트리머를 교환한 마당이며, 에어바리콘 축 구동기어 구멍과 축 사이에 유격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니… Dial Span은 그럭저럭 수긍할 만한 정도에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 관련 글 : Kenwood L-01T FM 전용 아날로그 튜너 오버홀 (3), 문제 환경의 정리

(내용 추가) ‘구멍 유격 문제’로 단정한 이유는, 피동 기어는 2장 기어와 스프링에 의해서 래쉬(Lash)를 억제하니까 유격 문제가 생길 수 없음. 남은 것은, “드라이브 샤프트가 치합되는 구동기어 중간 구멍이 헐렁해서” 밖에 없다. 원인은 마모 또는 변형.

2) 안테나가 없음에도, Wide 모드에서 스테레오 램프가 점등하고 그럭저럭 방송도 잘 들리는 미친 수신력은… 딱히 말할 게 없음.

3) 사람 헷갈리게, Mute ON일 때만 스테레오 램프가 점등한다. (Mute Off 점등을 무시하는 것은 무슨 오만한 태도인지?)

4) (점퍼선을 끊었다고 가정할 때) 사용자 선국을 완료하면, 스케일 램프 OFF + 바늘만 국부 조명되는 상태가 될 것이다. 사용자가 다시 Knob을 건드리면 스케일 램프 ON.

5) 현재의 THD는, 빗맞아도 한 방이라는 식으로 0.5%~0.6%. 목표치는, 제작사 제시값 참조하고 보다 정교한 웨이브스펙트라를 기준으로  0.01% 정도? 그러면 충분할 듯.

6) 디엠퍼시스는 기기 후면 버튼으로 설정한다.

최종 튠업

이후는 늘 하던 대로인 SSG 60dBy@97.9Mhz/1Khz를 기준으로,

○ 프론트엔드 Dial Span 확인 → 역시… 기어 물림에 유격이 있음. 어쩔 수 없으니, 포기함.
○ 19Khz Pilot Cancelling 신호에 종속되는 왜율계 좌/우 밸런스 확인 → L/R 공히 THD 0.3%
○ 분리도 확인과 조정

 

(▲ 두 프로브를 L과 R에 물리고, L Only와 R Only 조건에서 반대편 채널의 디폴트 파형이 가장 Flat하게 만들면 된다. 트리거 소스를 바꾸고, 오실로스코프의 스케일을 확대하면서… )

더 큰 분리도를 원한다면 FL5를 조정하라는 서비스 매뉴얼의 언급이 있다.

○ 1.96Mhz 재 확인. 다시는 안 만질 것이므로… 이것이 인생의 마지막.

○ HA11223W MPX IC VCO 확인 → 76Khz OK!
○ 현재 S-Meter 4칸, T-Meter 정중앙. 시간이 흘러도 흔들림 없음. 4.5~4.8칸이 4칸으로 떨어진 것은, SSG 연결을 재설정했기 때문이다. 선호 감쇠 등 물리적 변수가 개입된 것으로 치부하고… Pass!

이렇게 저렇게 끙끙거린 후 왜율계 최종값은, L/R 공히 0.35%인데… 다소 높게 나오는 왜율계 값만으로도 확실히 그레이드가 다른 튜너.

이번에는 웨이브 스펙트라를 사용해서 관찰해 보았다.

(▲ 왜율계 제시 값이 종종 웨이브스펙트라 제시 값보다 큰 것은, 사용 케이블 및 접속재의 그렇고 그런 상태에서 비롯된 것으로. 경험에 의하면 그렇다)

대체로 좋은 수치가 나오기는 했는데… 19Khz 파일럿-톤 제거가 심하게 미흡히다. WHY? 심란한 마음으로 종단 FL6, FL7 LPF를 분해할까 말까 하다가… 아? 결국은 HP 오실로스코프에서 나오는 EMI 문제였더라. 황당하다.

그런데, 이어지는 문제는… 19Khz 파일럿 톤의 부재. 그에 따라 HA12233W MPX IC의 VCO가 엉망이 되고 억지로 조정해도 스테레오 램프는 점등하지 않음. “이건 또 왜 이래?”

(시간 흐른 후)

조금 더 좋은 스캔 문서를 찾고, 이미지 짜집기를 한 다음에… 가만히 노려보기. 무엇이 문제일까?

(출처 : https://hirokun.jp/av/kenwood_l-01t_svm_(1).pdf)

셀프 질문을 던져보면,

Q) 검파 후 신호에 물리적인 19Khz가 존재하는지?
Q) Narrow Mode/Wide Mode 절환에 있어서 Wide Mode Gain은?
Q) IF IC Mute 관련 변수는?
Q) 1.96Mhz, 76Khz 틀어짐은?

(시간 흐른 후)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SSG의 노화 현상인지… 다시 시동을 걸었더니 제대로 돌아간다. 19Khz Missing 때문에 Auto Run 포함된 MPX IC 심사가 틀어지고… 그랬던 것.

왜율계 제시 값은 약 0.15%, 웨이브 스펙트라 제시 값은 약 0.05% 내외. 수긍할 수 있는 상태.

위에서, 19Khz가 충분히 제거되지 않는 것은,

1) 종단 LPF의 상태가 안 좋아서일 가능성은 희박함. 왜냐하면, 두 개가 동시에 나빠질 가능성은 많지 않으니까.

2) 로컬 Pilot Cancelling Singal의 강도와 FFT 기준 상태 등이 캔우드가 설계한 것과 다르기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클 듯. 여기서, Sample Hold Time, 19Khz의 표준 강도 등 제어 변수를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 그래서 포기하고, 이런 정도에서 메인 보드의 튠업을 마무리.

알게 모르게 뒷정리할 것이 너무 많다. 그냥 전원을 몇 번 On/Off 하고 스테레오 점등 등 현재 상태가 그대로 유지하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종료.

(시간 흐른 후)

끝없이 이어지는 뒷정리 작업

1) 포인터 조명

이곳은 웜-화이트 LED로 대체할 수 있다. AC9V 구동을 기준으로 500오움쯤 되는 전류제한 저항 붙여주기.

2) 프론트엔드 구동 기어 상태 확인

사용자 조작감을 크게 떨어뜨리는 기어 물림 상태를 다시금 확인해 보았다. 역시… 기어 안쪽 축이 이탈하면서 기어 물림이 해제된다. 그 동안의 편심력 때문에 안쪽 축이 마모된 것.

OK! 이제는 끝? 이번에는 진짜로 끝.

* 관련 글 : Kenwood L-01T FM 전용 아날로그 튜너 오버홀 (13), 번외 : 시스템 동작 개요 및 새로운 튠업 절차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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