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 샛말로 ‘깔깔이’라고 하던가? 볼트나 나사를 한쪽 방향으로만 돌게 만드는… 그렇게 하려고 작은 톱니 구조물을 후퇴 없도록 설계한 도구를 래칫이라고 한다. Rachet의 기본은 “노빠꾸!” 오디오 파워버튼을 눌렀고 그 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니 그 스위치는 래칫 기능이 있는 제품.
○ 그런 식으로, (High Low에 상당하는) 어떤 전위 상태를 유지하는 회로 또는 소자를 래치(Latch)라고 한다. 잠금 걸쇠가 걸렸다는 의미의… 그런데, 래칫과 래치는 엇비슷한 발음에, 동작도 비슷하여 혼동하기 쉽다. 다음은 Set과 Reset의 조합된 S-R 래치 회로. 1비트 메모리로 사용할 수도. 여러 개 붙여 놓으면 FM 튜너 메모리 IC가 될 것. (MN1203은 널리 쓰였지만, 제조 결함이 있는 IC이기에…)
○ 예를 들어, 10개 펄스가 연속 전달된다고 가정할 때, 더하기 하고 한 칸, 두 칸, 세 칸… 출력 위치를 달리하는 것을 쉬프트 레지스터(Shift Register)라고 한다.
○ 10개 펄스를 계속 주워 담고 그게 총 몇 개인지 확인한 후, 예를 들어 10개가 충족될 때 한 개 출력을 내보내는 것을 카운터(Counter)라고 한다.
이상과 같은 기능의 TTL IC를 조합하면, 마이크로 컨트롤러가 없는 전자시계를 만들 수도 있는데…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www.eeweb.com/digital-clock-based-on-sam-gordon-theory/)
마침 1970년대의 과학기술사 잡지에 그런 기사가 실렸었다. 무작정 테스~타와 인두를 산 까까머리가 네 다섯 페이지를 읽고 읽고 읽어도 무슨 말인지를 통~ 이해할 수 없었으니… 적혀 있는 단어가 무엇인지조차 몰랐으니까 당연한 일. (일본 기사 번역본을 짧게 정리한 것이라서 학습용으로는 부적합했을 터) 그리하여, 마음 울적하게 포기.
요즘은, 식당 벽에 걸려 있는 전자시계를 볼 때마다 그 시절의 일이 떠올라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영원히 지속되는 억하심정에? 전자시계가 널린 이 즈음에 무슨… 그냥 막연하게 가슴 뭉클하고 아련한 그 시절로 잠시 돌아가보는 것.
순간순간의 추억 소환은 늘 몸에 좋은 일이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koken-tool.co.jp/en/z-eal.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