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영어로는 뭐라고 할 것인지… Administrative Computer Network? 아무튼, 행정전산망용 PC를 줄임말로 ‘행망용 PC’, ‘행망 PC’라고 했었다.
모든 것은 행정전산화 기본계획에 따름.
“… 우리나라에 처음 컴퓨터가 도입된 것은 1961년 내무부의 통계국에 컴퓨터의 전신인 천공카드시스템이 이용되면서부터이다. 그 후 1967년에 국내 최초의 컴퓨터로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에 ‘IBM 4101’이 개통되었다. 이와 같이 국내 초기 컴퓨터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하였다.
1970년 4월에 경제기획원의 예산업무 전산화를 대통령에게 시범을 보인 이후 그 이듬해인 1971년에 체신부가 방대한 양의 전화요금 업무를, 관세청·관상대·전매청·서울시 등 각 기관들이 자체 고유업무를 각각 전산화하기 시작했다. 산발적으로 추진되어 온 이러한 행정업무의 전산화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묶어 종합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시작된것이 행정전산화이다.
정부에서는 정보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하여 1975년부터 총무처(현 행정안전부)가 주관하여 행정전산화 추진을 위한 준비작업(행정전산화추진위원회 구성)에 들어갔고 1978년 〈제1차 행정전산화기본계획〉(1978~1982)을 수립·추진하기 시작하였으며, 〈제2차 행정전산화기본계획〉(1983~1986)에서는 각 부처에서 중점 추진사항을 설정하여 기관별 행정업무 전산화에 주력하였다.
그러나 정보화 사회의 기반조성을 위해서는 단순한 행정사무의 전산화차원에서 이를 국가적 차원으로 통합하여 능률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에 따라 〈제1차 행정전산망사업기본계획〉(1987~1991)이 수립되어…” (기타 생략) (출처 : 행정안전부/국가기록원, https://www.archives.go.kr/next/newsearch/listSubjectDescription.do?id=001951&sitePage=1-2-1)
아래와 같은 구형 정부 로고(1988년~2016년)가 들어간 PC는 모두 행망용. 국가 예산 집행의 틀에 속하는 모든 조직이 그런 것을 사용했다. 때가 되면, 별로 쓰지도 않은 멀쩡한 PC가 불용 매각이 되고… 그렇게 대기업을 먹여 살리기.
가만있자, 벛꽃은 많이 보여도 무궁화는 잘 안 보이던데… 나라 꽃이라고 하며 매일 꽹과리를 치는데 정작 제대로 캐어하지는 않는, 이상한 나라다. 대한민국은.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contents2.kocw.or.kr/KOCW/data/document/2020/wonkwang/kimdogoan0202/2.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