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야마하 CT-810/CT-1000 튜너에 쓰인 산요 MPX IC는, 럭스만 T-110U 튜너에서도 사용된 바 있다. 예전에 미처 몰랐던… 럭스만 튜너의 분리도 제시값은 48dB@1Khz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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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글 : Luxman T-110U 아날로그 튜너 (12), MPX IC와 스테레오 LED
여기서,
1) 보수적으로 볼 때 CT-810의 소개 시점은 1970년대 말, 흔한 언급으로는 1970년대 중반이다. 개발 기간을 고려하면, 1970년대 중반 이전에 이미 LA3350 IC의 출하 준비가 끝났다는 뜻.
2) 1960년대 이전의, Diode Ring Matrix를 쓰는 구식 MPX 회로가 길버트-셀을 쓰고 옆구리에 몇 개 코일을 꽂아주어야 돌아가는 1970년대식 모토롤라 MC1304와 같은 것으로 바뀌고는… 그 즈음에 또는 아주 잠시 후에 익숙한 구조와 기능의 PLL MPX가 등장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3) 그렇게 보면, 1980년대 초반의 야마하, 캔우드 등 제작사가 MPX IC 솔루션을 발 밑 통제 변수로 간주하고 더 심화된 디스크리트형 극렬 PLL MPX 회로를 만들어 쓴 것을, 처음에는 이상한 행태라고 생각했던 것을… 납득할 수 있다.
응? 산요가 더 이상 좋은 것을 안 만들어주어 심하게 삐졌던 것이거나 IC 집적의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거나 아니면 또…. 아무튼, 끝물에 나온 최상급 성능의 LA3450 IC에서 집적화의 정점을 찍었다는 것이기도 하고.
이상에서 요지는, 무심결 상상보다 전체적인 기술 개발의 흐름이 놀랍도록 빨랐다는 것. 그 이면에는 물 만난 고기의 죽기 살기 노 젓는 정신이… 일본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