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누군가 벼랑 끝에 몰렸는데, 그동안 쌓아둔 체력이 있어서 남들보다 더 오래 버티는 장면이 연상된다. Yamaha가, 엔진도 만들고 음향장비도 만들고 오디오도 만들고… 그러면서.
AM/FM, RDS 지원, 50dB Q.S.=의미 없는 Mono 기준으로 3uV(20.2dBf), 20~15Khz(-3dB, -3dB)S/N 75dB, THD 0.5%, SEP. 43dB, 435mm × 87 × 306mm, 3.2Kg, 매뉴얼 표시 기준 2009년.
(출처 : https://yahoo.aleado.com/lot?auctionID=v1104887988#enlargeimg)
스펙 표기에 일부 얼렁 뚱땅이 있고 RDS가 지원된다고 하고 로터리 Jog를 쓴 것 자체가 全 전자 디지털 제어를 한다는 뜻이니까, 텅 빈 공간 안에 놓여 있는 One Chip 솔루션 튜너일 가능성이 매우 높음. (전형적인 빈티지 튜너의 설계 틀에 RDS 기능을 집어넣는 것은, 자칫 옥상옥)
“그러면 별룬데?” 완전한 단독형 아날로그 튜너 선호자의 시각으로 보면, 버터던 Yamaha마저 벼랑 밑으로 떨어진 셈? 그런데…
2025년, 오늘의 야마하는 단독형 튜너를 생산하지 않는다.
그나마 경비절감형 돈벌이가 되는 리시버 위주. 그들의 Product 페이지/스테레오 수신기 메뉴에는 그런 것 없음. “어 그래요?” 그쯤 하면 생각이 달라진다. 1980년대 T-500 튜너를 오마주한 것 같은 그러면서 조금 떨떠름한 T-S500조차 아날로그 냄새는 나는 튜너로 보게 된다는, 실로 궁박한 이야기.
그게 벌써 15년 전이었다니…
* 관련 글 : Yamaha T-500 튜너 그리고 198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