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직접 농사를 지었던 것은 아니지만, 직업 상 국가 농사와 관련이 있었던 아버님께서 가끔 일본을 다녀오셨다. 용건인 즉, ‘선진 농업 기술’ 습득 차. 아끼바~리~ 뭐 그런 것? 그러다가, 1980년 전후일 것으로 짐작하는 어떤 시점에 포~게또형 카시오 계산기를 사 오셨는데…
추억 보관함에 있던 것을 다시 꺼내기. 빈티지 성향 욕구를 120프로 충족하는 외모에, 부드럽게 잘 눌리고… 여러모로 멀쩡하게 잘 작동 중.
그러면서 든 생각은,
“왜 요즘에는 제대로 된 제 짝 전자장치 보호구를 같이 안 주는 겨?”, “응? 그리 따지자면, 왜 스마트폰 살 때 빳떼리 두 개 안 주는 거여?”, “왜 컬러 버튼을 안 쓰는 겨?”, “허구헌~ 날 주머니 털어가믄서… 시방, 돈 놓고 돈 벌기 장난혀?”
다들 얄팍하게 장사한다.
전용 껍데기가 없었다면, 진작에 부서지고 사라졌을 것. 그래서, 상대적으로 진지했던 시절의 전자제품이 더 좋다.
^^
제가 사는곳도 거의 준농사지역입니다.
그러다 보니 농협에서 선진기술 체험이라고 해서, 일본,유럽,몽골?로 가시더라구요,
뭐, 하루만 둘러보고 나머지는 거의 놀러갔다고 보면될듯 합니다.
가시는분들 연세가 6~70세 되신분들인데 체험구상이 애매합니다.(일정표에는 다르게 표시되어 있을듯한데 ㅎㅎ)
학창시절에도 전자공학 시험을 보기위해서는 공학용 전자계산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때 모든 학생들이 위의 카시오 계산기를 구매했으니, 현재는 어떨지 몰라도
그당시에는 어마어마하게 팔렸을듯 싶습니다.
사무실 책상위에 놓여져 있는 계산기는 카시오는 없고 모두 china이네요.
지금 카시오는 폐업했지요??
아이코!! 잘 지내셨습니까? 그동안 만남이 뜸해서, 그리워지더군요. 하하~
첫 직장에 들어갔을 때, 선배가 1식 필기 도구를 준비해 주었고 일제 Casio 계산기가 있었습니다. 보통 회사에서 많이 쓰는 그것 말입니다. 나중에 하나 더 샀고, 지금도 잘 쓰고 있네요. 고장도 없고 버튼 감촉도 좋고 태양 패널이 있어서 늘 돌아가고… 좋은 것은 싼 것보다 훨씬 더 오래 간다는 사실을 그대로 알려주는…
동구전자 자판기 에피소드는, 도대체 그 안에 동전이 몇 개나 들어간다고그런 일이 벌어진답니까?
그리고… Casio가 폐업했다고요? 어떤 사업 부문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