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충분히 동의하는 바, 에어바리콘 드라이브 기어 쪽 문제 그리고 구부러진 다이얼 축 때문에 조작감이 좋지 않다는 의견에… 어떻게든 조치해 보기로 했다.
* 관련 글 : Kenwood L-01T FM 전용 아날로그 튜너 오버홀 (12), FINAL 튠업
여러 개 나사를 풀고 케이블 타이로 다이얼 줄이 풀리지 않도록 조치해 두고…
■ 다이얼 축 변형 문제
작은 바이스를 써서 굽힘이 있다고 의심하는 부위를 조금씩 눌러주기 → 그러면서 360도 회전시키고 검사하고 다시 눌러주고 끼워보고… DIYer 세상에는 이런 무식한 방법밖에는 없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이후의 보완적 조치를 기록해두기
1) 다이얼 축과 플라이휠과 락킹 너트의 3중 연결 구조
2) 심히 불량한 아세탈 와셔 제거. 지난 작업에서도… 상태 엉망이라서 폐기했는데, 또 나온다?
3) 적당한 이격도 유지
아세탈 와셔가 있던 자리. 테프론 오일을 썼기 때문에 없어도 된다. 적당한 빈도의 조작으로 10만 년쯤은…
이 간격을 유지하려면… 1항) 구조 참고. 간극은 락킹 너트와 플라이휠 안쪽 나사의 결합 위치로 조절.
4) 나사 풀림 방지제 사용
락킹 너트가 풀리면 모든 게 엉망이 된다. 단단히 조여주고, 다*소 2천 원짜리 국산 나사 풀림 방지제 사용.
(시간 흐른 후)
■ 중간 드라이브 기어 이탈 문제
구동축이 조금만 이탈해도 중간 드라이브 기어가 편축 상태에서 흔들린다 → 전 작업에서, 다이얼 줄이 자연스럽게 축을 안쪽으로 밀어 넣도록 조치했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그러다가… 래쉬(Lash)/백래쉬(Backlash*) 억제 용도의, 두 겹 피동 기어의 맞물림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 기어 이빨이 서로 어긋나지 않고 항사우평행을 유지하면, 이중 운동 구조는 존재 이유가 없는 것.
* 모든 산업분야에서, 마모된 기어의 유격은 늘 문제가 된다. 튜너의 경우는 조작감 단절로 직결되는… 그래서 이중 구조 기어를 썼는데, 어찌하다가 두 톱니가 같이 움직이면 마치 Spur 기어처럼 되어버리고 그러면서 유격이 생긴 만큼 헛도는 느낌이 생길 수밖에.
스프링을 꺼내고 조금 늘여주고, 두 기어 사이에 테프론 오일을 조금 주입한 다음, 드라이버로 마구 휘저어주기.
당초 아세탈 와셔를 써서 중간 드라이브 기어의 맞물림 위치에 변화를 주려고 했는데… 번잡스런 아이디어는 폐기하고,
1) 휠의 위치를 달리하여 다이얼 줄 장력 각도 재조정. More! + L자형 전선 행거 운동부에 테프론 오일 사용 + 모든 운동부에 약간량 주입 + 바늘 스케이팅 부위에 극소량 도포 + 다이얼 반복 조작.
2) 더하여, 에어바리콘 휠 고정 나사가 헛돌지 않도록 축 일부를 갈아내기. 조임 나사를 힘껏 조이면 공학용 플라스틱이 그 순간 또는 나중에 천천히 망가진다는 점에 유의한다. 그런 사례가 있더라.
여기서, 아주 미세한 물림 유격은, 기본적으로 세월의 흐름에 따른 것이므로 어쩔 수 없음.
참고로, 노화된 각종 기계 부품을, a) 금속 액상방식 3D 프린팅으로, b) 또는 CNC로 재제작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말만 그렇다. “일단, CAD 도면은 누가 만드나?” 모든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전문 엔지니어이거나 오랜 시간 튜너를 만진 어떤 분과 연이 닿거나 선반 작업자와 두터운 친분이 있거나… 일반적인 경우, 품값이 안 나오니까 의뢰할 곳 찾기가 어려울 것이고, 받아준다고 해도 L-01T 튜너 한 대 가격 이상은 지불해야 할 것. 이런 특수 부품은 알리익스프레스, 기타의 개인 인터넷 몰에서 취급하지 않는다.
그렇고… 다음 글에서 노파심 재튠업을 진행.
* 관련 글 : Kenwood L-01T FM 전용 아날로그 튜너 오버홀 (14), 모든 파형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