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지인의 사무실에서… 무심코 고개를 돌렸는데, 오래된 필름 카메라가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더라.
35mm SLR, 1/1000초, AF, 1984년.
어떤 시절의 니콘, 캐논, 야시카, 펜탁스… 손으로 잡으면 그것이 그것.
요즘은 눈깔 많이 달린 스마트폰 때문에 모든 게 폭망인 세상. 대략 그런 이유로 1919년에 설립되었다는 일본 광학 회사는, 2000년대의 어느 날 사라지다. 호야(Hoya)가 펜탁스를 흡수를 하고, 그런 다음에 뭐가 어쩌고 저쩌고… “족보 따져서 머 하겠노? 필름 세상이 죄다 사라졌는~디?”
오디오 극상기에, 옆 방 필름 카메라 세상도 좋은 꿈나라 속에 있었다. 약 40년쯤 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