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몇 달 전, 종로3가역 인근에서. 골목길 틈새 벽면에 레코드 껍데기가 전시되어 있고 그곳에 심수봉이 있더라. 그녀가 나오면, 1026의 박정의 대통령과 러시아 명곡 ‘백만 송이 장미’가 연상되는 그 심수봉.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빈티지 선풍기가 눈에 들어오고…
이렇게 저렇게 조합된 컴포넌트 오디오 시스템도 있고.
(▲ 소니 턴테이블, 마란츠 2330 리시버, 한떄의 고급품이었던 AKAI CR-80D 8트랙 데크, 롯데-파이오니어 LA-1500P/LA-1800P 프리앰프, 인켈 5 CD 체인저 CDC-5080R, 인켈 CD-380B 더블 카세트 데크, 그리고 뭘까? 고~오급 스피커 세트)
* 관련 글 : AKAI CR-80D 8트랙 카세트 데크
CD도 있고 LP도 있고 주인장도 친절한데… 한쪽에 옛적 카스트 테이프를 대신하는 봉다리형 USB 음원 제품이 즐비했다. 세상이 그렇게 바뀌었음.
(▲ 서울레코드는 1976년에 개업했다고. 홈페이는, www.seoulrecord.co.kr)
그러다가… 빈티지는, 완벽한 과거가 되면서 사라지는 것이다.
인생이 복잡하게 꼬인 경우. 세 번의 결혼. 그리고 내일모레면 80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