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오로지 핵심이 그것이었던… 일제 데크 제작사 세상의 양대 산맥. 나카미치와 아카이. 먹고살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 할 것이지만, 그들이 데크 이외의 기기를 만들었다는 게 오히려 어색하다.
모든 테이프 데크 기기에 있어서 핵심은 HEAD. 그래서… 아카이 GX 땡땡은 4um 녹음 헤드 갭 + 1um 재생 헤드 갭을 가진 ‘Super GX 헤드’ 사용한다고. 그런가 보다 하고… 모든 것의 약식 버전인 GX-F44R. 오토리버스 작동 시 테이프 끝점 인식에 빛을 이용한다며, 자랑하고 있다.
(▲ 음원 구간은 갈색. 테이프 끝의 일부분은 반투명 또는 투명이니까. “남들도 다 그렇게 하는 것 아니었남요?” 출처 : https://www.hifi-archiv.info/AKAI/Akai%20GX-F44R%20brochure/3.jpg)
테이프가 늘어나거나 씹히지 않도록 만드는 방법에 대한 탐구…
테이프 장력 변화, 스프링 상당 부품의 마찰력 변화, (릴 데크의) 알루미늄 도전성과 솔레노이드 조합을 이용하거나 광을 이용하거나 뭘 이용하거나. 아주 먼 옛날의 이야기로는, 단순한 테이프 장력 변화(=레버 상승 → 기계적 트리거)에 기대는 기계식 Auto Stop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뭐… 이제는, 쭉~ 늘어난 노멀 테이프의 우글우글한 소리도 그립다. 까까머리 시절, 주야장천 듣던 DIY 데크의 ABBA 테이프가 그랬던 것 같은데?
○ 감지 레버 방식
거의 모든 포터블 카세트, 평범한 데크에 적요되었던 것. 테이프 끝점에서 장력 변화가 생기면 그것이 돌출 레버를 누르고 레버가 움직이면, 안쪽 메커니즘 물림이 즉시 해제된다. 이것의 반응이 엉망이면, 테이프는 알게 모르게 쭉~ 늘어나게 됨.
○ 클러치 방식
디스크 또는 드럼 사이의 결합력이 유지되거나 미끄럼마찰이 일어나거나. 미끄럼이 일어나면 따로 배치되는 기어 등 물리적 조합에 의해서 STOP. 더하여, 테이프 휠을 돌리는 축에도 스프링 장력을 이용한 수직형 클러치 배치. 기타 오묘한 아이디어가… 짐작하건대 이쪽의 안전대책에 무수히 많은 특허 출원이 있었을 것.
○ 전자식
센서에 반응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 짧게 역회전도 한다. 그만큼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