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빈티지 잡지는, 과거로 가는 좋은 통로이다.” 이하는, 독일 Audio 매거진 1982년 9월호에서.
* URL : https://archive.org/details/audio-1982-heft-9/page/26/mode/2up?view=theater
이런 시니컬한 투덜거림은 참 좋다. 좋은 말만 넘쳐나는 세상이니까.
“… 기술 팬을 위한 의사 논리: Pioneer Communication | Pioneer 컴포넌트 세트는 시각적으로 짜임새가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마치 카탈로그 페이지처럼, 그저 보여주기 위해 디자인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간 부분은 각 작동 상태를 일종의 흐름도(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로 설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체계적이지 못한 그래픽 디자인으로 인해 작동 상태를 빠르고 완벽하게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과정은 비실용적입니다. 먼저 기기 전면에서 해당 버튼을 찾아 누른 다음, 디스플레이를 확인하여 명령이 제대로 수행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보다 더 복잡한 작동 방식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플랩 아래에 숨겨진 버튼은 매우 평평하여 버튼이 눌렸는지 안 눌렸는지를 지시창을 보고 확인해야 합니다. 이 시스템은 완전히 재설계되어야 합니다…” (출처 :
그러나, 그 시절에는 에르고노믹이 뭔지 몰랐을 것이고 또… “그냥 익숙해지시면 됩니다아~!”
* 관련 글 : Pioneer A-9 인티앰프, 좋지만 아쉬운 Flap Door 컨셉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사실 독일분의 말씀이 틀린 것도 아니다.
1) 어색한 A : 버튼 누름에 매핑되는 Input LED은, 더 오른쪽으로 붙이거나 실선으로 그것이 더, 더, 더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더 노골적으로 보여주었어야 했고,
2) 어색한 B : 입력 선택에 대하여 Signal Flow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 자체는, 매우 어색한 게 맞다. 특히, 오른손잡이 세상에서는.
이미지를 조작해 보면… 다음과 같이.
(출처 : www.reddit.com/r/vintageaudio/comments/1epkf5o/81124_turn_of_the_decade/)
본래 일본 디자인은 각과 선 그리고 그리드형 짜임새를 중시하는데… A-9 인티앰프와 CT-9R 카세트 데크의 수직 LED 바의 수평 위치도 맞지 않는 것을 보면,
(그것이 PCB 구조 때문이겠지만, 그것은 그들의 고민일 뿐이고…) 파이오니어 엔지니어의 도안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아니면 나태했거나, 너무 바빴거나. 그리고 독일분이 그것에 대해 심하게 불만을 가진 것이고. 완전한 TOP 그레이드 제품이고 가격도 비쌌으니 그렇게 생각해도 된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