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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 리기다 소나무

글쓴이 : SOONDORI

까까머리 시절 이전에, 아버님께 처음 들었던 단어. 언제나 ‘키다리’가 연상되는 ‘Rigida’ 소나무. 따~라라란따라! 강하 음율에 맞추며 읍쪼리던 ‘리.기.다.소.나.무.’는 북미에서 건너왔다고.

헐벗은 산에 마구 꽂았던… 일종의 날림 공사용 수목. 군바리 시절. 단체로 민둥산에 꽂았던 그것이 그것 아니었나 싶다. 험한 산비탈에서 어떻게든 안 죽고 버티고, 그러다 보니까 몰골이 수척한, 그리 수려하지 않은, 금강송은 바라보지도 못할… 참으로 인생 푸석푸석한 종자.

딱한 존재이기도 하다.

다음은, “총 61,230종의 국가 생물종을 확인해 보세요”를 외치고 있는, 참 좋은 일을 하고 있는 ‘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 WEB의 코멘트.

“… 소나무목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성 겉씨식물이다. 조림을 위해 식재하는 침엽 큰키나무로 높이 25~30m, 지름 1m에 달한다. 가지가 넓게 퍼지고, 햇가지는 매해 2~3개씩 곁가지를 치며 자란다. 나무껍질은 붉은 갈색이고 깊게 터진다. 바늘잎은 3개씩 모여나고… 솔방울은 각 실편에 가시가 잘 발달하므로 소나무 및 곰솔과 구별된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조림용, 사방용으로 식재하며, 땔감으로 쓴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다. 세잎소나무라고도 한다…”

오라고 해서 왔는데, 푸대접 받다가… 요즘에는 모든 것을 덮어버리는 왜래종 ‘가시박’ 덩쿨에 고사 분위기. 여러 곳에서 여러 번 목격했다. 그 싸가지 없는 것도 국가 생물종으로 관리 중이라고.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gardenia.net/plant/pinus-rigida)

“… 제비꽃목 박과에 속하는 관속식물이다. 강가, 길가, 농경지, 숲 가장자리에 자라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박과 식물의 접목용으로 쓰며, 안동오이라고도 한다.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나며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이고, 일본, 유럽, 호주 등에 귀화하여 분포한다…” 

(출처 : 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2867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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