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베란다 청소를 하라기에 투덜투덜~ 그러다가 찌그러진 가방이 눈에 들어왔고… 그 안에 온갖 잡동사니가 들어 있더라. 그러면서, 언제인지 모를 시절에 쓰던 구닥다리 자동차 용품을 만나게 됨. 확실히 직접 구매하지 않은 게 있는 것을 보면, “응? 머~여? 버린다고? 그러면 나 줘!” 그랬을 것이다.
● 아하! 피처폰 시절이었나 보다. 익숙한 아피스(Afis) 브랜드는… 지금도, 1996년에 설립된 코리아 아피스라는 회사(www.afis.co.kr/)가 있는데, 그곳에서 유통한 듯. 대단한 30년 존속.
(▲ 인증 여부 불분명. 요즘 같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표시)
● 카렉스 브랜드(ww.carex.co.kr/)는… “돈 좀 벌으셨나?” 너무 자신감에 넘쳐서? 약간 재수 없는 멘트를 날리고 있다.
“오장동 대영을 아십니까? 카렉스가 걸어온 50년! 대한민국 자동차용품의 역사입니다. 1974년 창업을 하고 오장동에서 본격적으로 유통사업을 시작한 카렉스는 포이동을 거쳐 현재 역삼동에 사옥 신축을 하여 강남시대를 열었습니다. 카애프터마켓의 메카인 장안동 뿐만 아니라 전국 유력 도매 유통망에 다양한 제품을 적기에 값싸게 공급하며 시장을 주도 했던 최강 써플라이어가 바로 카렉스였습니다. 카렉스를 통하지 않고는 제대로 자동차용품의 구색을 갖출 수가 없었습니다.”
(▲ 아예 정보 자체가 없음. 요즘 같으면 법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는…)
● 미국 아큐타이어(www.accutiregauge.com)가 존속은 하는데, 영~ 맥을 못추는 듯.
요즘은 자동차가 5V를 공급하고, 요즘은 자동차가 타이어 공기압이 얼마인지도 알려주니까, 모두는 쓸모없는 물건이다.
그러나 앞으로 30년 안에, 꼭 필요한 일이 생길지도 모름. 그런 강력한 상상 하에 걸레질하고, 다시 가방에 처넣기. 저~쪽, 잘 안 보이는 곳에 처박아 두기. 그래서 집 안에는, 자꾸, 빈티지급으로서 쓰지 않는 물건만 많아짐. 조금 더 나아가면, ‘저장 강박증’ 코멘트가 달린 채 ‘세상에 우찌 이런 일이’ 방송에 나올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