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 제품 기획과 회로 설계를 국내에서 처리하고, 완성된 프로토 타입 물품을 들고, 매스 프로덕션 제조 시 비용 절감을 위해서 중국과 협의하고 그곳에서 찍어내는 것은 사실상 Made in Korea이다.
그런 Made in Korea 우선 정신으로 보면… 응? 각종 인터넷 몰에 제조국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림에 적는 것과 인터넷 플랫폼의 Field에 적는 것은 의미가 다름) 뭘까? 본래 , 막연하게 국산품인 줄 알았고 브랜드 운용 주체인 디오**가 “국산품이니까 믿으시라”고 적었는데… ‘상세 페이지 참조’만 적고는 그냥 두리뭉실 넘어감. 이러면, 전형적인 밑바닥형 중국 협업 사례?
아리송하다. 뭐지?
○ 예쁜 디자인 + 깔끔한 조립 품질 + “간단히 접속할 수 있다” + “퀼컴 QCC5125 무선 칩셋을 썼다” + “ES9219 Quad DAC을 썼다” + “어쨌든 소리가 좋다” 등으로 소비자의 20여만 원 지출을 설득할 수 있겠지만, 무엇이 뒤로 길게 늘어지는, 단 한 개의 치명적 흠결이 있다.
수년 전 구매할까 하다가 포기한 적 있음.
보조 케이블을 연결하고 본체를 다른 곳에 두면 흔한 치렁치렁 차이나 제품과 다를 게 없고, 본체를 옆으로 또는 위로 꺾자니 다른 케이블의 접속을 방해할 것이고, 기술집약으로 1/4 크기로 줄이자니 비용도 비용이지만 영~ 체적감이 없어서 소비자 설득이 어려울 것. DIN 규격 또는 올드 타임의 비표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생각하면 고정된 RCA 단자는 시장 확장성의 걸림돌이 되겠고…
온갖 충돌 변수를 잘 풀어내는 것이 산업디자이너가 평생 안고 가야 하는 필연적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