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Direct Diode Laser Stack은, 한 개 평면형 레이저 모듈을, 여러 층으로 쌓고 빛을 한곳으로 모아서 수 KW급 레이저 모듈을 만드는 방법론이다. 그 배경은… 다른 물리적 광 생성 방식에 비해서 반도체 레이저 단품의 힘이 약해서.
(출처 :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030401820300250)
이점은, 발열이 적거나 최소한 쉽고 빠르게 냉각할 수 있다는 점. 단점은 여러 가지 렌즈를 쓴다는 점 즉, 포커싱 하는데 있어서 지난한 광학적 기법이 동원되어야 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그럼에도 어쨌든, 기술적 접근성이 용이한 반도체에 기대는 것이기 때문에 대세가 되어가고 있음.
그리고 그 중심에는 ‘파동의 합산’이 존재한다.
파동 합산에 의한 발광 강도 증가는 곧 공진 효과나 다름없음. 공진의 한자어는, 共 + 振 이니 함께 진동한다는 그것. 십시일반,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그것. 싸인파 두 개의 주기를 완벽하게 일치시키면 그 강도가 두 배 강해진다는 논리. 1831년 영국 브로턴 다리와 1850년 프랑스 앙제 다리가 군인들의 착! 착! 보행 맞춤에 의해 파괴된 것과 같다.
오디오 세상에서는,
두 개 스피커를 놓고 각각의 출력을 1W로 하고 완벽하게 같은 싸인파 1Khz를 주입하면, 두 배의 큰 소리가 들릴 것이다. 단, 사람의 귀는 그렇게 선형적이지 않으니까 계측기 화면에서만. 반대로, 모든 완벽하게 같지만 위상이 180도 다른 싸인파를 주입하면, (실험 조건을 달리하여 서로 마주보게 한다면) 위상상쇄에 의해 아무 소리도 안 들리게 된다. 논리가 그렇다.
위상상쇄가 있다면, 그 반대 개념의 위상보강이라는 게 있을 터. 상쇄-감쇄-보강(=보강간섭)은 스피커 네트워크 설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고…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directindustry.com/prod/jenoptik-ag/product-17967-45292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