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정말, 아무도 모른다.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를…
○ TI CD4010의 리벳지 버전이라는 說
개인적 판단으로, 그 이야기는 꽝! C4010 IC #5핀의 용도만 봐도 그럴 수 없음.
“… Finding a “TR4010A” is like looking for nipples on a fish. I suspect that it is a re-badged CD4010 and is used as a PLL-style lock, but I could be way off-base here… (https://audiokarma.org/forums/index.php?threads/kenwood-kr-8050-fm-no-sound.906389/)
○ 험한 몰골의 IC 다리를 안마해 주었더니 잘 동작하더라는 說
“… 몇 채 H/O 돌고 KT-8100, KT-8300을 찾아보았지만 발견되지 않았다. TR4010A의 다리가 검게 변색했기 때문에 위스커 / 마이그레이션? 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발을 뒤표 닦아 핀 사이도 닦아 보았더니 노이즈가 멈추어 수신 신호는 안정되었다…” (출처 : https://sigechan-junk.sakura.ne.jp/page354.html)
기술적 논거가 있는 이야기. 마음이 끌린다.
1) 금속 이온 마이그레이션(Metallic Ion Migration) 가능성 : 플럭스 세척 후 잔류물이 남았다가, 그것이 변성되면서 나무 형상의 전류 경로가 만들어지는 사례. 이 현상은 몇 번 경험함.
* 관련 글 : PCB 플럭스 세척이 필요한 이유는?
2) 위스커(whisker) 현상일 가능성: 응? 주석이 쓰이는 곳에서… 극미 세상에서, 고양이 콧털과 같은 무엇가 자란다?
(출처 : https://www.dguv.de/medien/ifa/en/pra/zinnwhisker/ifa_info_zinnwhisker_en.pdf)
3) 몸체와 리드와 어디에, 눈에 안 보이는 변성 플럭스 잔류물이 있다는 가설은?
예전에 찍어둔 사진을 찾아서 가져오고, 최대한 낙망스러울 시각으로 상상해 보면, 리드와 리드 사이에 눈에 안 보이는 무엇이 묻어 있고 그것이 간헐적인 비정상 전류 흐름을 만들어내는 경우는 없을까? 상상 그대로, 온갖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것이다.
여기서… 수십, 수백 Khz는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음. 비교적 높은 주파수인 1.965Mhz를 다루고 있어서, 취급 주파수가 높은 만큼 신호 가공도 섬세해서, 문제가 증폭될 수도 있겠다 싶다. 그리고 문제의 발현은, 마치 냉땜이 있는 것처럼?
4) PCB에 남아 있는 변성 플럭스 잔류물은?
IC 몸체에 묻어 있으나 PCB에 묻어 있으나 논리상 매 한가지.
(▲ 이미 그럴 가능성을 생각하여, IC를 분리하고 기판을 긁고 세척한 바 있다. 그러나 미처 IC를 세척할 생각은 하지 못했고…)
이상에서, 공히 손가락질할 수 있는 것은 결국, Flux 잔류물.
땜 하면서 같이 들어간 미세 화학물질이,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특정한 물리 조건을 충족할 때 전기적 오류를 만들어내는 것. 그런 상상.
그런 경우는 아예… 플럭스 세척액 통 안에 IC를 집어넣고, 장아찌를 만든다는 각오로, 완벽하게 환골탈태시킨다는 각오로, 마구 흔들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정말로, 눈에 잘 안 보이는 플럭스 잔류물이 사단을 만들어낸 것이라면.
참고로, TR4010(16핀)과 Amendment의 A가 들어간 TR4010A(20핀)은 핀 수가 달라서 호환 불가. “그~지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