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최초 TN(Twisted Nematic) 타입이 있었다.
그것에 편광 필름을 붙여서 FSTN(Film-Compensated STN)이라고 하다가, Super를 붙여서 STN(Super-Twisted Nematic)이라고 하더니, 더 좋다는 DSTN(Double Super Twisted Nematic)도 나오고… 요즘엔 EBTN (Enhanced Black Twisted Nematic)이 유행 중.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huaxianjing.com/what-are-the-key-differences-between-tn-stn-and-htn-lcd-technologies/)
모든 축약어에는 단어 Twisted와 발음이 어려운 Nematic이 들어가 있음. 도대체 뭘 비튼다는 것이고 ‘네마틱’은 무엇?
액체도 아니고 고체도 아닌 것은 네마틱이라고 함. (그래서 어중간한 상태를 지칭하는 단어, ‘액정(液晶 = 액체 + 고체 결정)을 써왔다) 그 안에 입자가 들어 있고 그것이 꼬여있는 상태이기에, 트위스트라고 했음.
심사가 꼬여있고 네마틱 상태로 정의되는 액정 물질이… 전기가 인가되면 수직 정렬하고, 그럼으로써 빛을 막는 효과가 생기면서 흑색 문자가 보이게 된다.
(출처 : www.dmbtechnics.com/en/what-does-tn-mean-tn-technology/)
색소 입자가 누워있다가 전기가 인가되면… 불판 위 구슬 타코야끼처럼 발라당~ 180도 돌아눕는 이잉크(e-INK) 기술보다는 덜 직관적이다. 그러니까… 그림 묘사만 놓고 보면.
한편으로 편광 필터를 보강한 EBTN은, 바탕이 매우 검고 시야각은 상하 60도쯤, 좌우 80도쯤으로 더 넓고. 옛날 제품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가만히 보면, 암흑세계로 들어가는 창처럼 보여서… 무서~버” 그리고 온화함이 전혀 없음. 그런 것이 순한 디자인을 만드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생각. 실용형으로 갈 것이냐 아니냐는 결국, 판단의 문제이겠지만… 어쩄든 요즘 중국인들이 애용 중이다.
이후 무엇이 나온다고 한들…
수십 년 된, 순한 맛 빈티지 플루크 미터의 LCD는 여전히 문제가 없다. 기타의 LCD 표시 전자장치가 오늘도 무엇을 깨끗하게 표시하는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싼 맛에 쓰는 부품이고, 사용 경험으로는 매우 찝찝하고 거시기한 존재.
“이노미 뻑하면 고장이란 말시~”
그래서, LCD가 들어간 빈티지 오디오를 가급적 멀리한다. 인켈 빈티지 튜너 중 LCD 지시창을 가진 모델을 보면, 조금 안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