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국내 범용 계측기 시장은, 거의 숨이 넘어갈 지경이다. 그러면, 한때는 최강의 전자강국이었던 일본은?
● 일본 제이타(JEITA, 일반사단법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 ‘조사통계 가이드 북’ 연차보고서에서 안내를 받고 찾아본 아래 통계자료에서,
(출처 : https://www.jeita.or.jp/japanese/stat/electronic/2025/product_06.html)
2025년 1월에서 6월까지 수출 시절은 약 86억 엔. 그러면… 811.63원 × 8,650,000,000 = 약 7조 정도. 단순 논리로 2025년 연말까지 약 14조 정도가 된다는 이야기. JEITA가 항목을 기능적으로 분류하였으므로 타겟 카테고리 안에 포함된 고가의 산업용 계측기기나 기타… 범용 계측기와 확연히 다른 것을 공제하면, DIYer가 생각하는 Hioki 등의 범용 계측기 생산 규모가 나올 것이다. 아쉽게도 구체적인 정보가 없음.
우연히 걸린 어떤 논문에 나온 항목별 세부 점유비를 투영하면, 그러니까, 중국의 약진 이전의 상황이었을 것이므로 더 양호했을 비율을 가늠해 보면… 전기 측정기의 1400억 엔 대 총액 6,087억 엔 = 약 23% 정도.
(출처 : 日本の電気計測器産業の特質, https://libir.josai.ac.jp/il/user_contents/02/G0000284repository/pdf/JOS-KJ00005044326.pdf)
● 아래는, 일본 ‘자동화 신문’ 인터넷 기사에서,
오잉? 이쪽에서도 <전기 측정기>를 1400억 대로 언급하고 있다. 2005년에 1400억 엔쯤이었는데, 2025년에도 그런 정도라고?
JEMIMA(일본 전기 계측기 공업회)는 2023~2027년도 전기 계측기의 중기 전망을 공표했다. 전기 계측기의 매출액은 2023년도는 전년도 대비 2.4% 감소한 6983억 엔으로 이후 연평균 성장률 1.0%로 추이해 2027년도에는 7279억엔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 제품군별 매출액에서는 2023년도의 PA 계측 제어기기는 2859억 엔(5.8% 감소)이 되었으며 이후는 -0.2~-0.7%의 성장률로 추이할 전망이다. 관공수는 노후화 설비의 갱신 등이 있지만 자치체 재정의 악화되고 있어 민수는 화학은 견조하지만, 국제 정세의 영향이나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휴폐지 등의 맞은편풍 요인이 있다고 했다. 전기측정기는 1456억엔(1.1%증가)으로, 이후는 EV와 6G에 대한 연구개발투자에 의해 2.0%의 성장률로 추이해 2027년도에는 1578억엔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외, 전력량계는 641억 엔(3.2% 감소)으로, 이후는 6.6%의 성장률로 추이. 방사선 계측기는 224억엔(13.0%증가)이 되고, 이후는 2.1%의 성장률로 추이할 전망. 방사선 모니터는 원전 재가동과 처리수 방출 관련, 방사선 응용 계측기는 EV용 배터리의 생산 설비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이 있다고 했다. 환경계측기는 100억엔(0.1%감소)으로, 이후는 +1.2%에서 +1.9%로 추이해, 대기오염 계측기, 수질 오탁 계측기 모두 미증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해외 거점 매출액을 포함한 ‘국내 매출+수출+해외 거점 매출’에서는 2023년도는 9379억엔(0.9% 감소)으로 거의 평평했으나 이후에는 SDGs 투자와 ASEAN 경제발전으로 1.2% 성장률로 추이해 2027년도에는 3.8% 엔으로 98% 증가했다. (출처 : https://www.automation-news.jp/2023/12/77940/)
전년 동기, 전년 동원, 텍스트로 풀어쓴 1%대 증가 전망 등 코멘트를 종합하면, 그냥 그렇고 그런 수준이다. 즉, 활동 관성에 의해 평균값만 유지되고 있음. 그것을 기업경영 마인드로 바꿔서 적자면, 일본의 빈티지형 계측기 시장은, 그저 버티는 수준으로 상황은 조금씩 나빠지고 있다. 그리하여 머릿속 생각은, “요즘 누가 DIY 하려고 해?”, “중국제로 싼 게 널렸는데 왜 일제를 사야 해?”, “사고 쓰고 이상하면 곧바로 버리는 세상인데, 뭘 그렇게 비싼 것을?”
그러면 이쯤에서,
국내 현황은 어떨까? 궁금하여 검색창에 뭘 입력해 보니… 잘난 AI가 이렇게 말씀하신다.
“… 국내 계측기 생산 실적에 대한 최신 종합 정보는 제한적이며, 2016년 기준 약 7조 원 규모 시장의 60%를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었고, 일부 자료는 1990년대의 생산 실적이나 특정 산업(원자력, 반도체 등) 분야의 실적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2016년 이후의 정확한 생산 실적 수치를 찾기 어렵고, ICT 산업 분야의 통계는 있지만 계측기만 따로 집계된 자료는 e-나라지표에서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프로텍, 새한계기, 태광전자, 아사히 등 몇 곳 말고는… 가장 밑바닥 제품인 멀티미터를 만드는 곳 없고, 흔한 파워서플라이를 만드는 곳도 없고. 2016년 7조 원 규모였다고 하니 10년 후인 지금은 개미 똥~구녕 만치라도 더 늘었을 것 같은데… 그러면, “일본은 여전히 14조 원 어치를 열심히 생산하고 수출하는데, 대한민국은 7조 원 × 0.6 = 4조 원 이상의 규모로 늘 소비만 한다”가 됨. 상황은 더 심해졌을 것이고. 조금 더. 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을 받는 매출액 100억 원 이상 기업이 없음.
에라이~ 모든 게 꽝!이다. 마른 북어처럼 변해버린 국내 빈티지 오디오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모종의 한계를 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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