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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튜너의 성능 평가 항목 일람 (1)

글쓴이 : SOONDORI

FM 중심으로, 주관적인 잣대를 포함하여… 빈티지 튜너 성능을 수치로 평가할 때 어떻게 가늠하는 게 좋을지를 정리한다. 상대 비교를 위해 Kenwood L-01T 제시 스펙과 셔우드/인켈 TD-140 제시 스펙을 활용. 각각은 국산품, 고급형을 대표하고…

일반 평가 항목 다섯 가지

● FM 련(잇닿을 聯)에 대한 언급

LC 동조 회로에서, 고정 코일값에 대응하는 가변 커패시터가 1:1 할당되는데, 국부 발진용 가변 커패시터 1개로 구성된 FM 2련 구조는 대부분은 라디오의 것 또는 그런 수준의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멀쩡한 빈티지 튜너도 있음)

1970년대 이후의 표준형 FM 튜너의 경우, 3련(동조용 2개, OSC용 1개)이 기본. 3련을 넘어가면, 인위적으로 좁은 골목길을 만들고, 들어오는 수많은 전파 중에서 원하는 것만 콕! 집어서 튜너 안쪽으로 들이겠다는 의도가 된다.

여기서, 분명히 개념 구분할 것이 있는데…

– 련수가 많다고 해서 그 튜너가 반드시 고급, 고가의 튜너인 것은 아니다.
– 련수가 많은 것은 최대한의 <핀셋 작용>으로 더 좋은 성능 수치를 뽑아내겠다는 설계 의도를 암시하고, 분명히 고수준 후속 회로를 동반하고 있을 것이니… 3련 표준형 튜너보다 성능이 좋을 가능성은 99.9프로.

말장난 같지만, 말장난이 아니고… 두 문장은 취지가 전혀 다름.

– Kenwood L-01T : FM 8련 = 에어바리콘의 물리적 가변 절편 7개 + AFC 버랙터 1개(*)
– 인켈 TD-140R : FM 4련 = 전자식으로 버랙터 4개

* 물리 가변을 기준으로 7련이라는 경우가 있는데, 통제 시스템이 프론트엔드 쉴드 캔 안의 Varactor까지 제어하고 있기 때문에 8련이 맞다고 생각함.

● S/N 수치; Signal to Noise Ratio

FM 튜너가 흔히 30~15Khz 범위를 재생하는데, 주파수 전 구간의 S/N은 균일하지 않음. 그래서 1Khz 또는 400hz라는 기준 잣대를 사용한다. 그 말은, 1Khz 기준 S/N이 0.1%일지라도 (예)14.5Khz에서는 100%가 될 수도 있다는 뜻. 특히 주기적으로 관리를 안 하면 동작이 불량해지고 당연히 S/N값은 올라갈 것. 또는 수시로 등락을 하거나… 실은, 모든 게 중구난방인 상황.

그렇다고 평가를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기본 윤곽을 파악하기 위해 특정 주파수를 기준으로 S/N 수치를 제시한다. 범용 튜너에서 60dB 정도 또는 그 이상이면 충분히 조용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음. 어디선가 90dB를 언급한 사례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응? 그거~이 쫌! 구라아녀?”

참고로 최근에 만져본 Kenwood L-01T는 82dB@1Khz. 조금 멍청한 90dB짜리 CDP도 있으니… 그러면, 거의 CD 동등 튜너로 봐도 좋다? NO! CDP는 전 대역이 균일하게 그 값을 제시하지만, 튜너는 아니다. 사실, 누이도 매부도 지금 듣고 있는 방송 음악의 S/N을 전혀 알 수 없음. 우선, 그 ‘음악’의 정의가 무엇인지 알 수 없고, 전체를 퉁치기로 제시할 수 있는 개념의 수치도 아님.

그러나, 다른 튜너와의 성능 아우트라인 상대 비교에 있어서는 매우 유용하다.

– Kenwood L-01T : 80dB@Stereo, 86dB@Mono
– 인켈 TD-140R : 65dB@Stereo/IHF(*), 70dB@Mono

* 인켈은 미국하이파이협회(Institute of High Fiedelity)의 제시 절차에 따라 테스트하였음을 표기. 켄우드는 그런 말 없음. 그러므로 논리상 두 수치는 동등 관점의 수치가 아니다. 그런데, 캔우드가 미국 시장을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보면, 같은 평가. 어쨌든, 캔우드가 상당히 높은 값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비싼만큼 당연한 일.

● THD 수치; Total Harmonic Distortion

방송국 송출 원음 기준 RF 수신기의 재생음 왜곡도를 표현하는 수치. 0.1%는 우수, 0.01%는 매우 우수. 0.3% 이하이면 평균. 0.5% 정도도 무리 없음.

이 항목도 재생주파수에 따라 값이 달라진다. 그래서 싸인파 1Khz, 싸인파 400hz를 잣대로 삼고 있음. 그리고 이 경우도, 듣고 있는 음악이 무엇인지 모르니까 누이도 매부도 종합 THD를 알 수 없음. 그럼에도, 다른 튜너와의 성능 아우트라인 상대 비교에 있어서는 매우 유용하다.

– Kenwood L-01T : 0.03%@Wide/Stereo, 0.2%@Narrow/Stereo, 기타 수치(*1)
– 인켈 TD-140R : 0.15%@Stereo, 0.12%@Mono@1Khz/100% Modulation(*2)

*1. 다음과 같다. 본래는 주파수 변화에 따르는 값을 그래프로 표현해야 한다. 캔우드가 자신있어서 주요 포인트 값을 나열한 것. 아마도 IHF 규정에 따랐을 것으로 간주. 그리고 여기에도 맹점이 있음. Direct Mode인지 Normal Mode인지가 표시되지 않았다. 물론, Normal Mode이겠지만. 말씀은, 좋은 수치 위주로 설렁설렁 넘어가기.

*2 : 100% 모듈레이션은 유효 정보 90%와 파일럿 정보 10%를 합산한 것. 그런데, 여기서 테스트 주파수와 그 주파수의 강도가 표시되지 않았음에 유의. IHF의 테스트 기준에 따랐기 때문에 생략한 것으로… 좋게 생각함. 설렁설렁~!

다음은 참고용. Luxman T-110U 튜너의 것으로, 개발실에서 나온 자료에 근거하였을 것이다.

(▲ 매뉴얼 작성자가 잦은 야근에 피곤하셨던 것? THD vs Frequency가 맞음)

● 분리도 수치; Stereo Separation

L 채널과 R 채널이 얼마나 이격되어 있고 그래서 L 채널에 방송 신호가 없을 때 R  채널이 그것을 얼마나 완벽히 배제하는지를 나타내는 척도 분리도가 높으면 당연히 스테레오 청취감이 증가함. 일반 튜너의 경우 최소 30dB대, 보통은 40dB대 정도. 그 이상을 넘어가면 제작사가 특이한 무엇을 가미했다는 뜻이 된다.

60dB 이상도 제시되는데… 30dB라고 해도, 스피커를 가깝게 놓고 멀리 놓고에 따라서도 청감이 크게 달라지니까, 청자가 느끼는 감각적 분리도는 제시 수치와는 다르다. 극구 커다란 분리도 수치를 제시하는 것은 상행위/홍보 의도가 다분하다고 생각하고…

이 경우도, 듣고 있는 음악이 무엇인지 모르니까 누이도 매부도 종합 분리도를 모른다. 물론, 다른 튜너와의 성능 아우트라인 상대 비교에 있어서는 매우 유용하고.

– Kenwood L-01T : 60dB@1Khz/Wide Mode, 47dB@1Khz/Narrow Mode, 기타 수치(*1)
– 인켈 TD-140R : 50dB@1Khz(*2)

*1. 맹점이 있음. Direct Mode인지 Normal Mode인지가 표시되지 않았다.

*2. IHF의 테스트 기준에 따랐기 때문에 입력 조건을 생략한 것으로… 아마 참피온 스펙일 것 

다음은 참고용. Luxman T-110U 튜너의 것. 이 경우도 이렇게 그래프로 표현하는 게 맞음. 그러나 한 장 팸플릿에서 모두를 보여줄 수는 없으니…

(▲ 대부분의 튜너에서, a) 출력 레벨이 균일하지 않을 것이고, b) 분리도도 등락함. 결국은, 대충 듣는 장치가 튜너라는 말씀?)

● 주파수 특성; Frequency Response

논리상 0~15.0Khz까지. 현실은 그렇지 않음. 보통은 30~15Khz가 공칭값. 대부분 끝자락에서 -3dB보다 작은 값의 <평탄 그래프의 처짐 현상>이 있다. 어찌해도 봉긋한 언덕 모양이라는 뜻. 고급형은 -0.xdB 정도. 그마저도, 양 끝자락의 dB를 표기를 안 하는 경우도 있음. 그러면, -3dB로 간주함이 합당하다.

요즘 나오는 깡통형 DSP 튜너는 아예 재생 특성을 생략한다. THD도 생략, S/N도 생략. WHY? 보여주자니 민망해서. RF 엔지니어가 아니라 그냥,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보조 디지털 엔지니어가 주도하여 튜너를 제조하기 때문에. 그래서 빈티지 극상기의 아날로그 튜너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Kenwood L-01T : 15~15Khz, +0.5dB/-0.5dB (*1)
– 인켈 TD-140R : 20~15Khz, +0.5dB/-1.dB (*2)

*1. 대체로 15hz~15Khz까지 수평선 그리듯 깨끗하게 모든 주파수를 재생하는데, 끝자락에서는 약간 더 많이 혹은 약간 덜? 캔우드가 밑바닥 15hz를 언급하고 있음에 유의. 이 정도는, 세상의 모든 가정용 오디오 시스템이 취급할 수 없는 아니, 취급하기가 매우 어려운 저역이다. 즉, 인공적 시스템으로는 들을 수 없음. 15Khz는 들을 수 있지만, 나이 든 사람과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전혀 듣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2. 글로벌 순위 안에 들어갈 만큼 최대한 납작한, 약간은 볼품이 없는, 그래서 아마도 마구 굴러다니고 있을, 인켈 TD-140R 투너가 거의 맞멎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상 다섯 가지 항목은,

FM 튜너를 평가할 때의 기본 잣대. 이것만으로도 좋은 튜너와 거시기한 튜너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 수치가 좋을수록 좋은 소리가 나올 것은 명약관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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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구체적이거나 약간 특이한 내용을 다루는 평가항목

● 실용감도; Usable Sensitivity

튜너가 (가장 열악한 RF 조건에서) 소리를 내줄 수 있는 최저선 RF 수신감도. 제시 값이 낮을 수록 좋은 것. 그러나 전문적인 장거리 무선 통신용 장비가 아닌 마당에는… 수치가 좋다고 해서 무한정 좋을까?

– Kenwood L-01T : 10.3dBf(1.8uV)@Normal Mode, 20.7dBf(6.0uV)@Direct Mode (*1)
– 인켈 TD-140R : 11.2dBf(2.0uV@(S+N+D)/(N+D)=30dBf, IHF 기준 (*2)

*1. dBf는 안테나 임피던스(75오움, 300오움)을 기준으로 f 즉, 펨토(Femto, 10의 -15승) 단위로 전력 환산한 것.
*2. SINAD(Signal to Noise And Distortion Ratio) 개념을 차용하여 수식을 만들고, 그 값이 30dB일 때를 기준으로 RF 수신 최저선을 제시한 것. 없어진 조직인 IHF가 그렇게 제시했나 보다.

● 50dB 묵음 감도; 50dB Quieting Sensitivity

S/N 50dB 확보를 전제로 튜너가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 최저선 RF 수신감도. 23dB, 30dB, 40dB 등 다른 잣대를 들이미는 경우도 있다. 스테레오 모드와 모노 모드를 구분하고, 제시하는 값이 낮을 수록 좋은 것.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음악 감상을 전제로 하는 FM 튜너에서, ‘어찌 해도 소리가 들리기는 하는 RF 감도’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50dB Q.S. 묵음 강도가 더 중요함. 그리고, 그것은 프론트엔드와 나머지 회로가 잘 협심해야 하는 일. RCA 단자에서 측정하니까.

– Kenwood L-01T : 37.2dBf(40uV) (*1)
– 인켈 TD-140R : 제시값 없음. (*2)

*1. RF 증폭이 더 붙는 왼쪽 Normal Mode 값이 RF 신호를 믹서 회로에 다짜고짜 가져다 붙이는 우측 Direct Mode보다 좋을 수밖에. 

*2. 30dB 기준 실용감도를 이야기했으니 그것을 참조하시라? 그런 취지인 것 같고… 참고로, 국산 튜너 중 가장 좋은 TD-2000의 경우, 39.2dBf(50uV)라고 함. 아무래도 힘 딸리는 것은 어쩔 수 없음.

DIY 측정할 수 있을까? 하자고 하면? SSG RF 케이블을 좋은 것을 쓰고, 임피던스 정합기를 쓰고, S/N을 측정할 수 있는 공짜 프로그램을 돌리고, SSG 레벨 값을 서서히 낮추면서… 그러나 열심히 해도 부정확할 것.

다음은 참고용.

(출처 : calculator.academy/uv-to-dbm-calculator/)

(▲ 1.5V 건전지는 40uV의 37500배인 전압이다. 그 정도면, 개미 헛기침 정도의 맥동 에너지. 그 미미한 것으로수십, 수백 Km 떨어진 곳에서 조용히 FM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보다 강한 주변의 온갖 맥동 에너지 속에서 끄떡 없이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 아닌지? 뭐… 약한 맥동에너지로 유튜브 영상을 주고 받는 스마트폰 무선 네트워크의 초절정 기술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 스퓨리어스 제거 비율; Spurious Response Rejection Ratio

오디오 기기 안에 어떤 무형적/물리적 변수가 숨어있고 그것이 원하지 않는 신호를 만들어내고 본래의 신호처리를 방해하면, 다 싸잡아서 쓸모 없다는 의미의 스퓨리어스(Spurious)라고 한다. 예를 들어,

– 고조파(고조파)=하모닉=Harmonic : 신호 혼합 시 생기는 n차 Peak.
– 상호변조(Inter-modulation) = 신호라인 A와 B가 근접하여 만들어 내는 제3의 파형
– 일반 정의는, “라디오 수신에서 수신기 중간 주파수(IF) 단계에서 발생하는 응답으로, 원치 않는 방출로 인해 발생하며, 원치 않는 방출의 기본 주파수(또는 기본 주파수 이상의 고조파)가 수신기 국부 발진기의 기본 주파수 또는 고조파와 섞이는 현상입니다.”

상당히 낮은 주파수를 취급하는 앰프는 그렇다치고 넘어가는데, Mhz를 취급하는 FM 튜너에서는 (설계자가) 심하게 따져볼 일이다. 그리고, 이 항목은 그림 회로도에 관한 것이 아니라 PCB 보드 등 물리적 실체의 동작 상태를 검토 대상으로 한다.

예를 들어, 100프로 똑같은 회로를 쓴 두 대 튜너가 있다고 가정할 때, 어떤 것의 스퓨리어스 비가 다른 것보다 더 클 수 있음. 사용 부품의 차이에서, 패턴의 차이에서, 그리고 무엇인지 모를 차이에 의해서 잡음 억제가 잘 안 되고 있다면? 그렇게 숨겨진 항목에서 고급형과 일반형과 염가형의 명운이 갈림.

– Kenwood L-01T : 120dB. (*1)
– 인켈 TD-140R : 제시값 없음. (*2)

*1. 캔우드는 프론트엔드 전체를 커다란 쉴드 CAN으로 덮고, 가장 중요한 Mixer Coil도 작은 쉴드 캔으로 덮고 또… 전체 공간은 매우 넓직하다. 상당히 이격되어 있음. 프론트엔드 안에 있는 두 겹 포장은, PCD용 2nd OSC의 방출 전파도 쉽게 튕겨내고 있을 것.
*2. 프론트엔드 쉴드 격벽은 있으되 위쪽으로는 개방되어 있음. 즉, 쿠션 먹은 것은 무엇이든 들어갈 수 있고 나올 수 있다. 저렴하게 만들다 보니…

글이 길어지니까, 잠깐 끊어서 가기. 여기서,

1) 국산 튜너 중에서, 캔우드가 제공하는 것만큼의 다양한 항목의 수치를 공개한 적이 있던가? 기억으로는 없음.

2) 인켈 TD-140R이 캔우드 L-01T에 비해 열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반 튜너 등급에서는 매우 뛰어난 편이다. ‘군계일학’에서, ‘닭’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모든 게 달라짐. ‘요즘 나대믄서 돌아댕기는 고가의 꼴불견 알루미늄 깡통 튜너’를 인켈 TD-140R과 비교하면, 다 나가떨어진다에 오배권.

3) 수치는 음질을 절대적으로 보장하지 않음. 제시되지 않은 게 상당히 많다.

4) 관리 부실한 튜너를 두고, 뭐가 좋다 나쁘다 말하는 것은 매우 웃기는 일이다. 엄연한 소스 기기인 안테나가 부실한데 좋은 튜너를 쓰면? 앰프나 스피커의 성능은? 그렇게 튜너 외 운용 환경에 대한 것이 부정형이므로 튜너 평가의 객관성은… 이 세상에는 불가능한 일. 그러니까, 평가 항목은 아우트라인 비교용으로만 쓰는 것이 맞다. 간혹 개망나니 같은 것을, 심한 구라 제품을 걸러내는 용도로…

* 관련 글 : FM 튜너 랭킹의 의미 해석에 대하여

Capture Ratio, Alternate Channel Selectivity, Image Response Ratio, AM Suppressition Ratio, Sub Carrier Product Ratio, RCA 출력 등 캔우드가 언급하는 다른 항목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계속.

* 관련 글 : FM 튜너의 성능 평가 항목 일람 (2)


○ 다음은 Luxman T-110U 튜너의 것. Carrier Leak, SCA Rejection, Stereo Threshold가 추가 제시되어 있다.

* 관련 글 : Luxman T-110U 아날로그 튜너 (8), LED 대체 그리고 튠업

○ 다음은, 제작사가 제시하는 스펙과 전문가 측정 수치가 어떻게 다른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사. 빈티지 매거진 AUDIO 1987년 1월호에서. 그래서 Champion Spec.이라는 말을 하게 되는…

“… Nikko Gamma 30 튜너는 시각적으로 매우 매력적입니다. 표준 19인치 랙 장착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렇게 장착했을 때 패널 공간을 22인치 이하로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FM과 AM 프리셋 7개와 주파수 합성 디지털 튜닝 시스템이 있으며, FM은 200kHz, AM은 10kHz 단위로 자동(증가 또는 감소) 또는 수동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파수 합성으로 인해 미국 외 다른 곳에서는 튜너를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50kHz 단위로 튜닝하는 유럽 및 다중 전압 장치는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테레오 수신 잡음이 심한 경우 블렌드 회로를 활성화할 수 있지만, 이 회로에는 역동성이 없습니다. 단순히 커패시터를 통해 두 채널을 교차 공급하여 고주파에서의 분리도를 줄이고, 위상이 다른 잡음 성분을 제거하여 고주파 잡음을 줄이는 것입니다. 가변적인 뮤팅 임계값이 있으며, 뮤팅 오버라이드가 발생하는 신호 강도는 매우 넓은 범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튜너의 회로 구성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용 설명서에 나와 있는 회로도의 작은 글씨를 읽을 만큼 충분한 돋보기가 없습니다. FM 프런트엔드에는 개별 소자(FET RF 스테이지 포함)가 사용되고, IF 섹션, AM 튜너 섹션, FM 스테레오 디코더 섹션은 대부분 이러한 특정 회로 기능을 위해 설계된 쉽게 구할 수 있는 IC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전압 조정을 위해 전원 공급 장치 근처에 여러 개별 소자가 사용된다는 증거도 있었습니다. 상당한 양의 회로와 섀시 공간이 전면 패널 주파수 디스플레이를 제어하는 ​​디지털 IC와 디스플레이 자체에 할당되어 있습니다. 곧 알게 되겠지만, 디지털 IC와 디스플레이가 나머지 회로와 가깝다는 것이 이 튜너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였습니다.

컨트롤 레이아웃

Gamma 30의 “뮤팅 임계값” 노브와 “전원” 켜기/끄기 스위치는 전면 패널 왼쪽 끝에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메모리” 버튼과 7개의 프리셋 버튼이 있습니다. 메모리 버튼은 가볍게 터치하면 작동하며 눌러도 움직이지 않으므로, 프리셋 저장 및 선택 중에 해당 버튼을 터치하면 각 버튼 위의 표시등이 켜집니다. 프리셋 표시등 바로 오른쪽에는 신호 강도를 나타내는 3개의 LED가 있으며, 더 오른쪽에는 디지털 주파수 표시기, 스테레오 표시등, 로커 타입의 “위/아래” 튜닝 버튼(수동 또는 자동 튜닝)이 있습니다. 튜닝 버튼 아래에는 AM 및 FM 밴드 선택 스위치가 있습니다.

맨 오른쪽에는 FM 블렌드 회로를 활성화하고, 스테레오 또는 모노를 선택하고, 자동 또는 수동 튜닝을 선택하는 3개의 스위치가 더 있습니다. 후면 패널에는 일반적인 75옴 및 300옴 FM 안테나 단자와 AM 안테나 및 접지 단자가 있습니다. 별도로 제공되는 AM 루프 안테나는 힌지 클램프를 사용하여 세트 뒷면에 부착하거나 최적의 AM 수신을 위해 다른 위치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스테레오 출력 잭 한 세트가 제공됩니다.

측정 결과

모노 사용 가능 감도는 매우 낮은 21.5dBf로 측정되었는데, 이는 Nikko가 주장한 11.2dBf와는 크게 다릅니다. 튜너의 모노 50dB 감쇠 또한 25dBf로, Nikko가 주장한 14dBf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스테레오 성능의 경우, 사용 가능 감도는 모노-스테레오 스위칭 레벨의 함수로, 26dBf로 측정되었습니다. 스테레오 50dB 감쇠는 45dBf로, Nikko가 주장한 20dBf보다 낮았습니다.

1kHz 변조 신호에 대한 고조파 왜곡은 모노에서 공개된 사양과 동일했으며, 스테레오에서는 주장하는 것보다 다소 우수했습니다. 입력 신호 레벨 65dBf에서 각각 0.15%와 0.1%였습니다. 모노 또는 스테레오에서 측정할 수 있는 최상의 신호 대 잡음비는 64dB였습니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높은 잔류 잡음은 FM 수신과 관련된 일반적인 유형의 무작위 백색 잡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불연속적인 “윙윙거리는” 주파수를 포함하고 있었으며 항상 존재했습니다.

이 잡음은 주파수 합성 회로 또는 전면 패널 디지털 주파수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일부 디지털 IC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잡음의 원인이 무엇이든, 조용한 음악이나 음성을 FM으로 수신하는 동안 분명히 들리기 때문에 신호 대 잡음 측정에 포함해야 했습니다. 강한 FM 신호를 수신할 때에도 들렸는데, 이는 내부 문제이며 RF 또는 IF 섹션의 정숙화 기능과 관련이 없음을 확인합니다.

그림 1은 FM 신호 강도에 따라 정숙화 및 중주파 왜곡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줍니다. 그림 2는 강한(65dBf) 입력 신호의 변조 주파수에 따라 고조파 왜곡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줍니다. Nikko의 스테레오 THD는 실제로 중간 주파수에서는 모노 THD보다 낮았지만, 예상대로 고주파수에서는 급격히 상승하여 6kHz에서 0.45%에 도달했습니다.

 

그림 3의 상단 트레이스는 Gamma 30의 FM 스테레오 주파수 응답을 보여줍니다. 응답은 50Hz와 10kHz에서 약 1.5dB 감소했지만, 10kHz 이상에서는 응답이 약간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증가는 스테레오 수신 중 19kHz 파일럿 반송파 주파수를 감쇠시키는 19kHz 저역 통과 필터 회로의 약간의 임피던스 불일치 또는 허용 오차 증가로 인해 발생합니다.) 

중간 트레이스는 고역 혼합 회로가 활성화되었을 때의 분리도를 보여줍니다. 하단 트레이스는 20Hz에서 15kHz 이상까지의 전체 FM 스테레오 분리도 특성을 보여줍니다.

중간 주파수에서 분리도는 왼쪽 채널에서 오른쪽 채널까지는 42dB, 오른쪽 채널에서 왼쪽 채널까지는 45dB로 측정되었습니다. 100Hz에서 분리도는 왼쪽에서 오른쪽 채널까지는 44dB, 오른쪽에서 왼쪽 채널까지는 46dB였습니다. 10kHz에서 분리도는 양방향으로 29dB로 측정되었습니다. 그림 4는 5kHz 변조 신호에 대한 가용 분리도를 보여줍니다. 디스플레이 왼쪽의 두 스파이크 사이의 높이 차이입니다. 수직 눈금은 10dB/구간입니다.

또한 변조되지 않은 채널의 출력에 나타나는 누화 성분도 보여줍니다. 반대 채널의 5kHz 변조 신호의 2차 및 3차 고조파 성분은 오실로스코프 사진에서 볼 수 있으며, 오른쪽에 있는 19kHz 및 38kHz 부반송파 성분도 볼 수 있습니다.

이 튜너의 출력에는 모든 신호 레벨에서 높은 수준의 잔류 잡음이 존재하기 때문에 스퓨리어스, 이미지 및 I.F. 제거율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었습니다. AM 억제는 주장된 50dB에 매우 가깝게 측정되었고, 대체 채널 선택도는 62dB였으며, 캡처율은 약 2.0dB였습니다. 놀랍게도 AM 튜너 섹션은 FM 섹션보다 실제로 발표된 사양을 충족하는 데 더 근접했습니다.

그림 5에 표시된 AM 주파수 응답은 약 3.0kHz로 상당히 평탄했으며, 강한 AM 신호에 대한 신호 대 잡음비는 주장된 대로 50dB로 측정되었습니다. 1kHz에서의 THD는 0.45%로 측정되었으며, 사용 가능한 감도는 Nikko가 주장한 300µV/m보다 약간 더 좋았습니다.

사용 및 청취 테스트

Gamma 30은 사용하기 매우 쉽습니다. 수동 및 자동 튜닝 모드 모두 예상대로 작동했으며, 뮤팅 컨트롤의 넓은 범위는 자동 튜닝이 중단되는 방송국 수를 제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 샘플에서 RF 정렬이 최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IF 섹션과 FM 검출기는 잘 정렬되어 FM 발생기와 튜너 디스플레이가 동일한 주파수를 표시할 때 해당 신호의 왜곡이 가장 낮았습니다. 주파수 합성 튜너에서 항상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발생기가 튜너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공칭 주파수에서 10kHz, 20kHz, 심지어 40~50kHz까지 오프셋되었을 때 왜곡이 가장 낮은 여러 튜너를 테스트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정렬 불량은 Nikko 샘플에서는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강한 수신 방송 신호에서는 들리지 않을 정도로 낮은 왜곡 수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들은 튜너가 그다지 민감하지 않았다는 사실(RF 정렬 불량)을 상쇄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디지털 디스플레이 및 기타 노이즈 발생 회로로부터 신호 회로를 충분히 차폐하지 못해 전체 변조보다 64dB 낮은 노이즈가 발생하는 문제도 상쇄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제가 테스트한 샘플에서만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Gamma 30은 일반적인 FM이나 AM 청취에는 충분히 적합하지만, 최첨단 FM 수신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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