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중국 심천에 온갖 공장이 있다.
그곳을 찾는 해외 기업이 있을 것이고, 물정을 모르거나 뭔가 우려된다면 현지 중개 전문가를 찾게 된다. 그런 식으로 시장 틈새에서, 어떤 이들이, 중국 현지 정보를 기록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WEB의 한쪽에서 중개 수임을 요청하는 사업 모델을 돌리고 있다.
“… 심천의 헤드폰 공장 방문 | 지난주, 심천 비즈니스팀은 중국 전자 공장을 방문하여 무선 헤드폰을 생산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그곳에서 그 작은 이어버드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 헤드폰 공장은 바오안 외곽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1,000제곱미터가 넘습니다…”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business-in-shenzhen.com/headphone-factory/)
인터넷 복덕방 비즈니스라고 생각하면… 냉큼 고개를 끄떡거리게 된다. 그런데 중국은, 중국 공장 세상은 정말 만만치 않은 곳임.
주변 사례를 종합하면,
대체로 “문서 따위는 개나 줘버리라고 해!” 스타일. 특히, 영어 대화가 정말 젬병. 10가지를 이야기하면 맘에 드는 한 개만 기억한다. 개발 및 제작 취지를 열심히 설명해도 그들 스스로 이해한 것 우선, 그대로 쭉~! 직진한다. 대한민국에서 외주 제작을 의뢰할 때 흔히 기대할 수 있는, 작업자의 즉자적 +알파 Thinking은 기대하기 힘들다, 흔들거리는 조향 핸들을 손에 쥐고 시속 500Km/h로 달리는 형국. 답답해서, 참다못해서 사람을 보내고 대화하고, “이제 알았지?” 작업 후 샘플을 보내달라고 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그렇다 ~카더라”로 알고 있다가, 우연하게 어떤 프로세스에서 직접 겪어보니… 정말 그랬다. 그러므로,
중국 위탁 개발이나 제조는, 정말 작정하고 덤벼야 한다. 리스크를 포함하는 유/무형의 모든 것, 특히 스트레스 비용까지 끌어모은 총비용은 국내 제작 비용과 별반 다름없는 듯. 물론, 정말 대단한 Mass Production이 아닌 조건에서는, 최대한 싸게 만들겠다고 저가형 업체에게 덤비는 조건에서는. 그래서, 그냥 디자인 하우스 표준품을 헌팅하고 덜 스트레스 받는 조건으로 적당히 커스터마이징하고 적당 수량을 가져와서 땡치기 사업하는 데 치중하게 된다.
메이드인차이나 소싱해서 돈을 버는 기업이나 조직은 뭔가 대단한 노하우가 있는 것. 그것의 정반대로… “그까짓 것, 이번에 중국에서 싸게 제조하자!”는 “퇴직하면 편의점이나 하지 뭐…”와 같은, 나태함과 무식함이 하늘을 찌르는 멍청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