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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F-777 튜너와 PA5008/PA5002 IC

글쓴이 : SOONDORI

캔우드가 PCD(Pulse Count Detection)를 앞세울 때, 파이오니어는 동종 회로를 가지고 DDD(Direct Digital Detection)라고 했다. 다른 제작사도 비슷한 회로를 채택함. 그런데, 그들의 것은 생각보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홍보 부족인가? 아니면, 많아 안 팔려서? 캔우드가 먼저이기에? 갸우뚱한 적이 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PCD가 펄스폭-전압 변환 검파기의 대표명사가 되어버림.

아래 (통칭) PCD 그룹에 속한 DDD 튜너는, 몇 개 항목의 수치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물론, 그들의 말을 100프로 믿는다면.

FM 3련 추정, 실용 감도 9.3dBf(0.8V/75오움), S/N 92dB@Stereo, 100dB@Mono, THD 0.008%@1Khz, SEP. 70dB@1Khz, 440mm × 86 × 334, 4Kg, 1992년..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hifido.co.jp/sold/13-79201-14639-00.html?LNG=E)

(출처 : https://aquadrops.jp/archives/2568/)

프론트엔드가 거창하지 않음에도 매우 높은 S/N비, THD비를 확보한 것은, 그만큼 프론트엔드 련수가 튜너 성능에 절대적 요소가 아니라는 방증이다. 평균선 3련 이상이면 되고… 그것에 후속 회로가 얼마나 강력한지에 따라서 최종 결과값이 크게 달라진다는 생각. 방송국 많은 일본도 아니고 방송국이 먼 미국도 아닌, 그래서 그리 복잡할 것 없는 대한민국 RF 환경에서는 그렇다.

일본 내수용인 탓에 일제의 정보가 없으므로… 비슷한 유형의 설계일 것으로 판단한, 그러나 상대적으로 조금 빈약해 보이는 F-77 튜너의 회로도를 살펴보면,

(▲ 1980년대 F-120 튜너와 같은 Down Conversion용 2nd OSC 회로가 없다는 점에 유의. IF를 받고 그것을 곧바로 DDD 검파 처리하고, (펄스폭 변화로 변환된 상태의) R+L과 L-R 신호를 출력)

(▲ PA5002 전용 MPX IC가, 1차 분리된 신호를 최종 아날로그 신호로 가공한다.)

그들은 그들의 전용 IC를 쓰고 있었다. 짐작하건대 F-777에서도 전용 PA5008 DDC IC와 전용 PA5002 MPX IC를 썼을 가능성 있음.

그런 식이면…

1) 사실상 커다란 합체 IC 하나로, 원-스톱 처리하는 셈이다. 그래서 매우 좋은 평가 수치가 나온 것으로 이해하기. 일종의… 제조 기법의 승리?
2) 그러니까, 본체 무게가 평범한 튜너의 것인 4Kg에 불과한 게 쉽게 납득이 된다.
3) 이 사례를 모범적인 ‘가성비 끝판왕’으로 정의하는 게 좋을 듯. 소개 시점 가격이 5만 엔 대였던, 많이 비싼 튜너가 아니었다.

계열 모델은 F-757. 보드 형태는 비슷한데 구체적으로 무엇이 다른지는 모르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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