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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페이즈의 사업 규모는?

글쓴이 : SOONDORI

아큐페이즈 튜너 정보를 일괄 정리하다가, 우연히 접한 인터넷 단서 몇 개를 가지고 심심풀이 상상을 해 보기.

“… 아큐페이즈에서는, 과거 한 번이라도 구입해 보증 등록을 한 사용자 전원에게, 매년 연하장을 발송하고 있습니다. 이 연하장은 유저에게 매우 호평으로, 해마다 매수는 증가해 2022년에는 약 5만 통을 발송했다고 합니다. 또 이 연하장은, 고객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도 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등록한 보증 등록은 문제가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로도 유용하다고 합니다…” (창립 50주년 시점인 2023년의 글, https://audio-land.com/blog/)

“… 제2사옥에 있는 애프터서비스 부문에서는 연간 2,000대의 수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024년, https://online.stereosound.co.jp/_ct/17694624)

○ 1973년 이후로 약 5만 세트 제품을 팔았고 전량 그대로 남아 있다고 가정할 때, 단품의 누적 생산수량은 50,000 × (튜너+앰프+기타 =3종@세트 가정) = 15만 대. 그러므로 어떤 해의 누적 고장률은, 2000대 ÷ 15만 대 = 1.3%. 이 브랜드의 특성상 모수가 엄청나게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것은, 아큐페이즈의 내구성이 극도로 좋다기보다는, 고가의 기기이니까 애지중지 쓰고 있기 때문일 듯하고. 자리 이동 빈도가 낮고, 이동해도 택배 박스에 담아 대충 보내지는 않기 때문이려니…

○ 5만 세트에, 한 세트 당 (아무 근거 없는) 7백만 원 × 3 = 2천 백만 원을 곱하면, 50년 누적 매출은 약 1조 원. 그러면 1년에 평균 210억 원. 그것을 현재 직원 수 80여 명으로 나누면, 직원 1인 당 연간 매출액 규모는 약 2.5억 원. 조금 약한데? 사업 초장기가 있고 잘 나가던 때가 있고 빈티지 오디오가 사그라드는 시점도 있고… 그냥 200억~300억 대 정도로 간주하기로 함. 대신에, 충분히 단단한 입지를 구축했기에, 이 일본 회사는 오래갈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한 세대 30년은 기본.

더 오래 갈 빈티지 브랜드가 없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어떤 자의 상상은 그렇다.

* 관련 글 : 일본 빈티지 오디오 제작사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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