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AUDIO NOTES > 희미한 도로 표지병

희미한 도로 표지병

글쓴이 : SOONDORI

휘어지는 도로, 어두운 골목에 쓰이는, 솔라패널 내장 LED 등의 활용 발상은 참 좋은데…

1) ‘표지’는 뜻을 잘 알겠다. “봐라! 구글이 영어로 Road Sign Disease’라고 하는 만큼이나 이상하다” 본래는 반사 스피커를 붙인, 납작한 도로 바닥 구조물에서 시작하였으니… 그렇다고 해도 못 대가리 또는 심히 생소한 압정 머리를 뜻하는, 매우 생소한 한자 단어 병(鋲)을 ‘표지’에 붙여 쓰고, 그것이 일본에서 유래된 것이며, 관공서 레헬에서 그렇게 관행적으로 쓰고 있으니 못마땅하고,

2) 심하게 내구성이 떨어진다. 정확하게는 내후성 문제. 습기가 조그만 들어가도 그것으로 끝. 기억하는 바로는 대략 3년 안에 ALL STOP이더라.. 그런 주기로 생색내기 행정을 하고, 개 당 몇 만 원씩의 돈을 낭비하게 됨.

3) 중국제가 무쟈~게 많은데, 관급공사 처리는 어찌 되는지 모르겠다. 최저가 낙찰제라면, 누구든 1만 원대의 중국제를 가져다가 이문을 붙여서 쓰게 될 것이고… 그래서 ‘3년 이내’일까?

(출처 : https://www.alibaba.com/product-detail/DPWH-Approved-6-LEDs-Solar-Cat_1600932110003.html)


국립국어원은 ‘길반짝이’로 쓰자고 한다. 그것도 낯설다.

다듬은 말 길반짝이 | 원어 標識鋲, 道路 標識鋲, 의미/용례 자동차 전조등의 불빛에 반사되어 차선이 잘 보이게 하는 도로 위 안전 시설. 야간이나 악천후 시 운전자의 시선을 명확히 유도하기 위하여 도로 표면에 설치하는 시설물. <관련 예문> (1) ○○시는 야간 운전자들이 차선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도로에 길반짝이(←도로표지병)를 5m 간격으로 설치한다. (2) 최근 궂은 날씨로 안개가 자주 끼면서 ○○도로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추돌사고 방지를 위해 길반짝이(←도로표지병)를 설치해 줄 것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했다. 참고 사항 (이력 등) 국립국어원, 제24차 말다듬기위원회 회의(2014.5.28.)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