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대중을 상대하는 PA 오디오 그룹의 파워앰프는, 여러 개 구내 직렬 스피커를 고압 구동하는 것이 있고 공연용처럼 일반 스피커 시스템을 구동하는 것이 있다. 크라운 D-75는 후자.
프로용 OK, PA용 OK, 공연용 OK, 기능적 조합까지 좋아서, 소개 시점인1978년 이후로 10만 대쯤 생상되었다고. 우드 케이스 안에 집어넣어 놓으면 확실히, 매우 심플하고 매력적인 가정용 파워앰프가 된다.
(1989년형 기준) 35W@8오움/Stereo,110W@8오움/Bridged Mono, 20~20Khz@1W(±0.1dB), Phase Response +10°/-15°@20~20Khz/1W, THD 0.001%, Slew Rate 6V/mS, D.F. 400483mm × 45 × 223, 4.53Kg, 해외 수출은 AMCRON이 담당함.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hifido.co.jp/sold/13-72739-77977-00.html?LNG=E)
어떤 기기에서인들 안 그럴까? RACK 마운트 날개가 달린 모습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갈색 사각틀의 시각적 파워라는 게 그런 정도.
요즘 세상에는, 우드 케이스 DIY 제작은 일도 아니다.
A4 종이에, 나무는 어떤 것이면 좋겠다고 적고 원하는 치수 적어주고 어떻게 결합하면 좋겠다고 메모도 하고… 인터넷 접수하면 됨. 샛말 각종 뺑끼통이 넘쳐나는 세상이니 분칠은 일도 아니고. 그러고 나면, 1만 원짜리 기기가 나만의 100만 원짜리가 되는 순간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셀룰로오스 덩어리인 나무가 주는 시각적, 감정적 친화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그것은 인류가 나무와 함께, 나무속에서 성장했기 때문이려니 함. 그러하니, 같은 회로를 두고 무게만 잔뜩 커지는 CNC 알루미늄 깡통 앰프에 집착하지 말고, 휴먼 지향의 앰프 디자인, 멋들어진 원목 케비닛 속 멋들어진 앰프를 상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어떤 미래의 디자이너에게 전하는 말씀을 그렇게 적고,
인간의 나무 선호는, 100만 년이 지나도 안 바뀐다고 주장하는 자의 상상으로는…흔히 목공업에서 스피커를 만드는 사업으로 전환을 하시던데, 목공에서 <우드케이스 앰프>를 만드는 사업도 나름 타당성이 있을 것. 예를 들어. 철가방공방의 소주제의 전환 같은 것을 상상해 보았다. 그 경우,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앰프 회로’가 차별점이 아니라 ‘우드 케이스’가 차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