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JK LEE
“… 대충 정리해 봅니다. 이전에 까페 글로 올린 곳에서 발췌하거나 원문 복사와 함께 약간의 주석을 붙여 봅니다. 너무 긴 글에 순도리님의 시간을 뺏는 것이 아닐까 염려됩니다…”
* 관련 글 : https://audiopub.co.kr/user-talks/?mod=document&uid=941
No R No C 421A PP 앰프의 최초 시작은 2004년 8월부터 10월까지 Steve의 회로를 연구하고, 12월까지 No R No C 421A PP 회로를 설계하고, 2005년 3월까지 부품을 준비, 4월에 여러 개의 임시 회로로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5월부터 앰프부를, 7월까지 Shunt 전원부를 테스트하고, 2005년 8월 13일 Shunt 전원부까지 완성하였습니다.

이 당시 성남, 분당지역 온.오프라인 동호회가 공방(“꼼방”)을 운영하던 시절입니다. 이 앰프로 공방에서 여러 스피커를 바꿔가며 청음했었습니다. 음압이 낮은 다인이나 프로악 같은 82~87dB 이하의 스피커는 제대로 울려 주지 못합니다. 2012년 경 동호회가 사양길로 접어들어 공방 문을 닫았습니다. www.simpletube.com 사이트는 지금도 열리지만, 사이트 방장이 은퇴 후 횡성 새말 IC 인근에서 “꼼방” 음악 까페를 운영합니다. 약 2만 장의 LP를 소장하고 있고 신청곡도 가능합니다.
https://youtu.be/1-2JXnOiZlk?si=iDNZoj_-aLjyjS2Q
https://youtu.be/gy9lBFZRLd4?si=jhK0mCd1t4Dn0G-O
홈페이지를 유지하는 이유는 추억을 간직하기 위함이고, 이 사이트는 2000년 경 시작을 했고, 클라우드 업체에서 소스 코드와 구 버젼의 데이터베이스 유지가 곤란하여 퇴출이 되었습니다. 제가 IT 분야 출신이라서 소스 코드와 데이터베이스를 넘겨받아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그러나 서버를 빌려 쓰는 호스팅 업체의 한글 호환 문제로 컨버젼까지는 진행을 못하여 한글명의 사진은 현재 보이지 않습니다.

● 완성 후 2005년 8월 26일… 청음소감
상당 수 동호회 회원들 PP 앰프에서 SE 앰프 경향의 섬세한 소리가 들린다. 어느 분은 “소복히 눈이 쌓이는 날, 나뭇가지에 쌓인 눈이 아래 눈 위에 떨어지면서 나는 소리. 약간 차갑지만 포근한 소리”로 표현합니다. (http://www.simpletube.com/bbs/board.php?bo_table=34&wr_id=12759&sfl=wr_name%2C1&stx=J&sop=and&page=13)
● 2013.07.08.
Old New Radio daum 까페에 이 앰프에 대하여 처음 올린 글입니다.
https://cafe.daum.net/OLDNEWRADIO/BerS/823
무겁고 덩치가 크고 먹는 전기가 작지 않아 (작년부터 누진 요금 넘 비싸요)….그동안 가동을 안했었는데요. 이놈의 소리가 그리워서 얼마 전부터 꺼내 틀고 있습니다.
한 쪽 채널에 약간의 문제를 안고 있던 앰프…신경 안쓰면 그런대로 넘어가지만 조용한 음 들을 땐 가끔 들립니다. 해결은 어렵지 않지만 이 앰프가 가지는 컨셉을 흐트러트리지 않기 위해 요즘 만지작 거립니다. 며칠 동안 주물럭 거려 발진음을 많이 줄였는데요..가끔 아주 작게 들림.
정전압관도 발진에 민감한게 있고…덜 민감한 것도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오른쪽 채널 앰프에 빼 놓은 General Electric의 0A3도 민감합니다. 허접하게 생긴 RCA 0A3 (이 넘은 동작은 잘 하는데 미관상 옆으로 휘어졌습니다.)는 덜 민감하네요.
아마도 한쪽 채널의 약간의 트랜스 떨림과 관련이 있는것 같아요. 6개월에 걸친 문헌고찰과 회로설계… 해외에서의 일부 트랜스 주문과 국내 “T”사의 특주 주문제작 등 부품 수배, 상판에 많은 구멍 뚫는 데에 3개월.. 제작과 조정에 3개월… 총 1년이 걸렸었습니다. 들려주는 소리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위에 언급한 1가지 문제만 빼면…
==> 한쪽 앰프의 기생발진 원인 (약하게 찌르르르 하다가 없어졌다가 30여분 정도 들으면 잠시 또 찌르르르.. 하는) : 처음 제작 시 5AU4 정류관 신품이었으므로 정류관 에미션 감퇴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이전 자작에서 가스 방전 정전압관에서 화이트 노이즈나 발진현상을 경험하여서 이 앰프의 컨셉이 No R No C 라서 배선과 샤시 간에 알미늄테이프로 캐패시턴스 발생에만 신경을 썼었습니다. 후에 정류관 교체로 기생발진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T”사 군산의 “태창” 트랜스 주문제작 업체 사장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출력트랜스, 전원트랜스, 스윙쵸크, 필터쵸크 모두 태창에서 주문하였습니다.
벌써 하늘나라 가신 지 10년이 넘은 거 같습니다.
● 앰프 사진입니다. 전원부가 앰프부보다 큽니다.
모노/모노 소켓과 트랜스 홀 가공에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좌우 대칭으로 하였습니다. 처음 설계 시 5개의 정전압관 소켓으로 가공하였으나 그 중에서 2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OA3 75V 정전압관 중에서 RCA 벌크로 구입한 것이 있는데요. 유리관이 똑 바르지 않고 한쪽으로 삐딱하게 기울어 진 것이 대부분입니다. 소스를 직접 물리게 50k 소형 볼륨을 내장합니다.

(▲ (1) 전원트랜스, (2) 인풋쵸크, (3) 필터쵸크, (4) 초단 필터쵸크, (5) 출력트랜스, (6) 인터스테이지, (7) 입력트랜스 — 내부에 원통형입니다. 0D3 2개 중에 1개는 예비로 꽂아 놓았습니다.)
5687에 2중 소켓 컨버터를 사용합니다. 이유는 처음 6SN7 옥탈 8핀이었으나 미니 9핀 소켓의 5687/6n6p 모두를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옆에 빈 소켓이 6n6p용입니다. (7)이 소터 8920 위상분할 입력트랜스입니다. 1 : 1 + 1입니다.
현재는 1475형명으로 대치되었습니다. 노란색 원 부분이 421A 그리드 입력선인데 5k~10khz 부근이 +1dB 상승으로 고역이 날카로워서 알루미늄 테잎프로 실드 접지시켰습니다.
이 방법으로 20khz까지 평탄한 주파수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란색 원안에는 정류관 성능저하에 의한 기생발진 원인을 몰랐을 때 혹시 정전압 방전관 때문인가 하여 실드 접지했던 흔적입니다. 사각형 안의 EL509 중국제 소켓은 금속핀이 안으로 구겨져서 접불이 나거나 진공관 장착이 불가능하여 영국제로 교체하였습니다.

● 앰프의 응답특성
https://cafe.daum.net/OLDNEWRADIO/DZOV/1045
1khz를 중심으로 위상 편이를 보여 줍니다. 저역은 위상이 빠르고 고역은 지연됩니다. 트랜스 방식에서 10hz, 20hz 저 정도의 디스토션은 매우 훌륭합니다.
(내용 추가) DAUM Old & New 카페는, 대한민국 빈티지 수신기/오디오 세상의 반석과 같은 곳이다.
* 관련 글 : 국내 사이트 소개, 올드앤뉴 라디오
○ 제가 올렷던 첫 번째 글은 아래 링크에서 발췌하였습니다.
https://cafe.daum.net/OLDNEWRADIO/BerS/834
최종 회로도는 최초에 설계한 것에서 정전압 방전관을 5개에서 3개로 줄인 것 외에는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스피커 접지가 잘못됨 … 이제 보고 수정합니다.
EL509의 AC 임피던스는 약 200옴 정도로 추정합니다. 첫 번째 EL509에서의 리플은 약 60V이고 2번째 EL509에서는 약 1~2V 사이입니다. PP는 1차측 권선이 서로 역방향이므로 리플의 효과는 상쇄됩니다. PP의 음질 특성은 미세한 고역의 신호가 희미하거나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첨음자들이 PP앰프에서 SE 소리 난다는 것은 미세한 고역을 잘 재생해 준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쵸크인풋 전원은 로드에 전류가 흘러야만 정류 효과가 있습니다. 쵸크가 에너지를 저장하므로 캐패시터 충방전 효과는 없어지고 연속으로 전류가 흐릅니다. 즉, 정류관은 펄스 스위칭을 하지만, 평활 캐패시터는 로드의 전류량에 따라 방전전류가 없거나 적을 수 있습니다.
○ 최종 회로도입니다.
진공관 PP 앰프의 회로구성에 대한 글입니다. 혹 참고가 될 듯하여서요. 이미 알고 계신 내용일 수 있습니다.
https://cafe.daum.net/OLDNEWRADIO/BerS/824
https://cafe.daum.net/OLDNEWRADIO/BerS/826

SOONDORI님, 두서없이 쓴 장문의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이 앰프의 소리가 술에 취한 듯 잘 나오다 맹맹하다가를 반복합니다.
힘에 부쳐가는 정류관 교체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환갑에 접어드는 느낌입니다.
탈거한 정류관은 100mA 내외의 싱글 앰프에서는 아직 쓸만할 것입니다.
5AU4 .. 1개는 20년, 다른 1개는 몇 년전에 발진현상 보이던 것을 중고로 대체했던 것입니다.
좋은 글… 제가 감사하지요.
그런데요. 처음부터 묻고 싶었습니다.
부품 수가 적을 수록 Pure Sound 시현에도 유리하겠다 싶었고요. No 저항, No 커패시터 전략은, R C 부품 열화 문제를 원론적으로 제거하자는 취지가… 맞습니까?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 회로의 미세 보정을 생략하는 것이 되어서… 탑을 정말 잘 쌓아야겠다는 상상을 해보았고 또…
첫째는, 호기심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과연 전자 회로에서 수동부품 없이 앰프가 가능할까?
진공관 회로 열심히 탐구 중에 2000년 초에 Diyer에게 바이블 같은 Steve Bench 라는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페쇄되었을 때 아쉬움 가진 어느 Diyer가 복제본을 다시 다른 url로 올리고, 닫히고를 반복하다가
지금은 https://diyaudioprojects.com/mirror/members.aol.com/sbench101/ 에서 원본 그대로 게시되고 있습니다.
둘째는, 진공관에서의 커플링 캐패시터가 소리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초기에는 페이퍼왁스와 오일을, 요즘은 주로 오일과 필름 캐패시터를 사용합니다.
중역이 강조되는 따뜻한 소리, 고역이 또렷한 해상력이 좋은, 오일처럼 윤기가 흐르는 등의…
가격도 몇 천원에서 수십만원, 거의 100만에 육박하기도 합니다.
캐패시터와 저항을 없애고 만드는 소리는 과연 어떻게 울릴까?
셋째는 회로의 단순화입니다. (전자 회로 이론에 반하는…)
전자기기 선진국 일본과 독일에서 라디오와 전축의 전성기 때에 온갖 기교의 방법을 동원해서 회로를 복잡하게 하고, 0.1% -> 0.01% -> 0.001% 등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좋고 고급이라 자랑하기도 하였죠. 다량의 글로벌 피드백이 앰프성능 향상의 만병통치약처럼 취급하였습니다. 그러나 주파수 대역만 확보가 된다면 피드백 양은 적은 쪽이 소리가 더 좋아진다는 여러 Diyer 실험 사례도 있습니다.
진공관 싱글앰프에서 글로벌 피드백 저항을 가변저항으로 달아서 실험해 보면 소리의 변화가 느껴집니다. 특히 5극관 앰프에서요..
피드백이 없으면 고역이 거칠고 메마른 소리에서 피드백을 증가시키면 따뜻하고 달콤하고 자연스러워지며, 피드백을 대량으로 걸게 되면 소리는 잘 다듬어 지지만 자연스러움과 생동감이 사라집니다.
물론 이런 현상은 임피던스 특성이 평탄한 스피커에서는 느끼기 어렵습니다. 6.5″ 플레인지를 자작한 적이 있는데 이 스피커는 5극관의 노피드백에서도 메마르고 거칠지 않았습니다.
No R, No C 라 해서 저항과 캐패시턴스가 없는 것은 아니고, 단지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없는 제약조건에서 앰프를 만들어야 하는 점입니다.
넷째는, 전원에서 펄스형 충전과 연속적인 방전이 앰프의 특성에 영향을 줄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쵸크방식의 필터는 정류기가 켜졌을 때나 꺼졌을 때 쵸크에 의해서 연속으로 전류 공급이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정류기와 대용량 캐패시터는 더 짧은 주기에서만 충전을 하게 되지요.
음악의 신호는 정현파 처럼 일정한 주기와 증감률이 아닌, 순간 수직으로 증감하는 신호이고 네가티브 피드백은 이런 신호에 어떤 제약을 가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앰프가 고가의 잘 만들어진 앰프보다 소리가 좋다고 장담할 수는 없고, 보통 이상의 소리 잘 내고 앰프가동에 무리가 따르지는 않습니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앰프이고, 문제는 에너지 효율은 좋지 안다는 것입니다.
여름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없이 2시간 이상 가동하기에는 찝찝한 면이 있습니다. 반면 겨울에는 오히려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진공관 앰프를 몇 대 써 봤는데 정말 저하고는 안 맞더군요. 그래서… (국민학교 때 처음 만져보았다는 핑계로) 진공관은 친숙하지만, 친숙하지 않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그런 시각으로 봐도…
NO-R/NO-C AMP 회로는 참 특이한 발상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하! 이런 방법로 있구나”하는 그런…
저는, 단어 하나가 늘 소중한 콘텐츠라고 생각하고요. 남들은 보통 이해를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물불 안 가리고 DB 관리하는 분들 덕분에 인터넷 세상이 풍성해집니다.
^^
에고,
메모장에서 편집해서 붙여넣기 했더니,
줄바꿈이 모두 사라지네요.
제가 회사 이메일로 잘못 전송 … 운영자 승인 후 게시된다는 메시지일 때 그렇게 보입니다.
짐작하시겠지만…
<시골 동네 담벼락 낙서판>을 지향하기에… 회원 관리 기능이 없습니다. 배제한 것이죠. 스팸 댓글은 항상, 잔뜩 쌓입니다. 그래서 승인 시점에 시스템 기억하는 e메일을 Primary Key로 하여 1차 필터링을 하게 되지요. 나머지는 지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