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예쁜 국산품의 리벳지 수출품. 적절한 포인트에 적절한 컬러를 썼다. 그래서 매우 빈티지스럽다.
특기할 사항은… 문자 표현이 어려운, 점(.) + PNP 문양이 쿠웨이트 소재 Sakhr Software의 브랜드 로고라는 사실이다. 그러면, ‘사크르 AX-2100 컴퓨터’? 절대로 PNP AX-2100는 아니고.
(▲ 요즘에는 단색, 흔히 청색 LED를 쓰는데… 몹시 차가운 느낌뿐. 레트로 디자인하는 사람들이 몹시 온화한 느낌 ‘컬러 방점’의 가치를 잘 모르는 듯.)
(▲ 위 현물 소재지는 이집트 카이로. 그러면 후면에 아랍어를 쓰는 게 그럴듯한데, 굳이 영어와 독일어를 병기한 것은?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picclick.com/Vintage-MSX-AX-2100-al-Alamiah-sakhr-PC-Computer-127203349274.html#&gid=1&pid=2)
국내 제작사는? 현대전자에 한 표.
그렇고… 어떤 등급의 PC인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찾아보니, 1992년의 286-BIOS 그리고 쿠웨이트 소재 Alalamiah Electronics Co., Ltd.가 눈에 들어온다.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www.facebook.com/reel/442631557161617)
AT급 PC? 반드시 286으로 단정할 수는 없음. 흔히 케이스를 공유하기도 했으니… 그저, a) 1990년 전후의 XT이거나 AT이거나 정도로, b) 유럽 수출품 일부의 쿠웨이트행 정도로 정의해두기, c) 아랍어 처리에 관한 모종의 기술적 조치가 필요했고 그래서 Alalamiah Electronics가 개입하였고, 다 된 밥을 Sakhr Software가 아랍권에 유통했던 것으로 정리하기.
첨언.
대한민국의 오디오 극상기와 컴퓨터 극상기가 겹치고, 그 시절에 열심히 뛰어다닌 분들과 어두운 곳에서 일했던 노동자가 있었기에 21세기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다. 재벌은 무슨… 빵 만들며 20대를 착취하는 SPC나 한때의 유행에 불과한 런던베이글뮤지엄 따위의, 그런 것들이 기여한 바는 없음. 아무리 생각해도, 없다. 그리고, “이노무~ 빵의 세상은, 많이 거시기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