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PC 통신 시절에는 분명히 동호인 예절이라는 게 있었는데, 무제한의 인터넷 세상이 되니까 전혀 그렇지 않다는 생각.
몇 가지 사례를, 기억나는 것만 적어 보면…
○ (오디오퍼브에서, 대표 전화 번호를 적어놓았던 시점에) 일과 종료 후 아무렇게나 전화하는 자 + 밤 11시에 전화하여 횡설수설하는 자 → 분명히 술을 마셨다. 주취 폭력이다.
○ (오디오퍼브에서) 콘텐츠 공유 차원에서 DIY 활동을 기록해 두는 것인데, *군? *기사? + ~하게 문체로 무엇을 요구하는 자 → 머릿속에는 당연히, “이런 개*신쉐키가…”
○ (오디오퍼브에서 또는 모든 사이트의 모든 게시판에서) 아무렇게나 닉네임을 달고 ~빠의 문화 그대로 행동하는 자 → 기록이 남고, 구글이 가져가고, 백업 데이터가 남고, 로그 기록이 남고, 타이밍 좋게 아카이브.org가 가져가고… 모든 게 보존되는 상황임에도 그런 모든 것이 제3자에게 어떻게 인식될지에 대한 인식이 없다. ~빠가 보호하려는 무엇을 위한답시고 스스로 무덤 파는 일.
○ (모든 사이트의 모든 게시판에서) 본인이 질문하고 누군가 답하면 이후, 아무 말 없이 사라지는 자 → 정신적 이득을 챙겼으니, 그것으로 땡? 옆에서 보기에도 정말 얄팍한 인간상이다. 고맙다, 모르겠다, 나는 당신의 조언에 동의하지 않는다 등, 대충 한 줄을 적는 게 그리 어렵나?
○ (모든 사이트의 모든 게시판에서) 본인이 질문하고 여러 명이 답을 적었는데 주제글을 통째로 삭제하는 자 → 달린 댓글들이 통째로 사라진다. 도적적 개무식이 하늘을 찌르는 경우. User Talks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 (모든 사이트의 모든 게시판에서) 질문하면서 숫자로 된 전화번호를 남기고, 타인의 통화를 당당하게 요구하는 자 → 번호 누르고 통화 시도하여 1초라도 답변을 해주는 분은 성인군자나 다름없음. 그런 요구는, 인터넷 등가 교류의 법칙을 완전히 오해하고 있음이다. 더하여, 개인정보보호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는 경우. 그런 것에 대한 관리 책임이 있는 시스템관리자를 심히 성가시게 만드는 경우.
○ (모든 사이트의 모든 게시판에서) 오래된 기기의 부품을 절대 고수하는 자 → 물리학의 법칙을 거스르는 경우. 그러면,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가면 된다. 최근까지 그 목적의 타임머신은 국립중앙박물관 제2 수장고에 있었다. 기사를 보니… KEY는 그 희대의 악녀가 가져갔을 듯.
○ (모든 사이트의 모든 게시판에서) 쓸데없이 자랑하는 자 → 싼 기기, 소박한 기기에서는 전혀 소리가 안 나오는가? 황금 목걸이 걸고, 황금 반지 끼고, 황금 팔찌를 찬 중국 랴우뚱성의, 매우 뚱뚱한 고혈압 졸부가 연상됨.
○ (모든 사이트의 모든 게시판에서) 시스템 관리자에게 습관적으로 투덜거리는 자 → 스쳐 지나가는 인생이, 오랜 시간 무엇을 책임지는 자에게? 논리적 넌센스. 세상사는 기브 앤 테이크인데… 배려가 있으면 그게 권리인 줄 안다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중이 싫으면 절이 떠나야 하고, 절이 싫으면 그 중이 절 옆에 새절을 짓는 게 맞다. 참고로, 응암동에 새절역이 있고 그게 <NEW 절>이라 카더라.
○ (모든 사이트의 모든 게시판에서) 오디오 동호인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태극기를 받고 어디로 갈 사람처럼 보이는 자 → 논리 대립, 주제의 대립, 온갖 설왕설래는 사실… 제3자로서의 정신적 부담이 있기는 하되, 그런 것이 인간 본성의 발현이므로 그러려니 한다. 그런데 다짜고짜 식, 일방적인 주장만 계속 읇쪼리는 경우가 있다. 가만 보면, 논리가 없음. 나중에는 “그 자가 참 무식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엉뚱 무식해도 오디오 생활을 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더불어, 조현병, 조울증에 시달리는 자를 상상하게 된다. 그런 사람 있음.
기타 생략.
자고로 건전 동호인 활동은 상호 가역적인 상승의 대화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모든 면에서 그렇지 못하니까 그것이 쫌~ 거시기하다.
한편으로, 오디오 입문 후 십여 년 동안, 직접 또는 간접으로 이런저런 유형의 사람을 접하게 되었는데… 어떤 경우는 1%쯤 이해가 되고, 어떤 경우는 50프로도 이해가 안 되고, 어떤 경우는, 정말 만나고 싶지 않다. 온갖 인간군상이 모이는 무책임 인터넷 세상이니까, 그러려니 또는 온라인 대화 짬밥만 수십 년이라서? 보통은 뭐든 그러려니 하고 넘기지만… 아주 가끔은 참…

안녕하십니까?
본 게시판 발제에 대해 공감합니다.
해서
저도 자주 가는 카페에 올려진 여러가지 질문이나 의견에 대해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으나 댓글을 달지 않고 있습니다.
충분히 좋은 의견이나 정보를 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입을 닫고 지냅니다.
그러고 보니
이젠 늘상 열어두고 있는 창문을 닫고 지내야 하는 계절입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길…
잘 지내셨습니까?
마음 시끄러워서 아예 댓글을 달지 않는다는 것은, 해당 카페의 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네요. 그게 참… 제 경우도, 정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두루 n차의 민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