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다음은, JK LEE 님과의 대화 주제. 명확한 분석이 아니고 결론도 없음. 그저, 훗날의 궁리를 위한 발제 기록 차원의 것으로 한다.
“… 정크나 다름이 없는, Roberts Reel to Reel 테입 진공관 앰프(12ax7 + 6AQ5)를 가지고 실험도 해 봤습니다. 이 앰프의 부궤환은 스피커에서 초단으로 가는 보통의 회로에 출력관 캐소드에서 초단 12ax7 캐소드로 연결하는 전류피드백을 혼합합니다. 이 전류 피드백을 제거하면 저역이 감소합니다. 이 앰프가 이런 방식을 사용한 이유는 출력트랜스가 작아서(정말 작음) 부족한 저역을 캐소드 전류피드백으로 보강하였다고 추측합니다. 그래도 저역의 컷오프는 상당히 높습니다. 소출력의 Reel 테잎용 이라서 저역재생의 필요성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손으로 그린 회로도는 실물을 보고 복원하였고, 전원 회로가 분리되어 있어서 제가 임의로 추가하였습니다…”

“… 아 제가 2가지 주제로 혼합을 해서 혼동을 주었네요. 손으로 그린 회로는 양의 피드백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1) 전형적인 글로벌 음의 피드백과 (2) 출력관 캐소드에서 초단캐소드로의 전류 피드백을 혼합하는 방식인데요.. 이 경우 저음의 커오프 주파수가 아래로 내려오는 특성을 보임을 말하려 했던 것입니다…”
* 관련 글 : 네거티브 피드백과 포지티드 피드백의 병행 조합
어떤 상황인지? 살짝~ 궁리해 보기. 징공~관 애호가가 아니라서 한계는 있지만…
1) 아래는 5 극관. 가장 전형적인 3극 진공관에 대비, #9 스크린 그리드와 #3 밑바닥 캐소드에서 연장된 2차 그리드가 더해진 상태이다.

* 관련 글 : 멀티 플레이어 다극 진공관의 속성
2) 스크린 그리드(Screen Grid)는 캐소드 방출 전자를 더 세게 밀고, 그것이 이동하고 쭉~ 가서 플레이트에 맞고 다시 뒤로 돌아가는 것까지 억제. 그에 따라, 원활하게 증폭. 그래서, 이쪽은 +전압을 인가하기. (물론, 다른 작용에 기대는 다른 결선도 있음) 그것의 전압을 달리하면 어떤 負의 작용을 유도할 수 있다고 보고…
다음은 EL84의 내부. 사실은 확장된 테트로드(Tetrode, 4극관)이다. 사족으로, 2열 캐소드는 전자 방출 극대화 기재에 의해 플레이트 대출력을 담보할 것 같은 느낌이?

3) 전체적인 Flat 특성은 <분산된 Neg. FB>로 확보한다고 치고, 등락 중 플레이트 신호 일부가 100pF 커패시터를 통과하고, 스크린 그리드에 도달하면… 강화든 감소든, 스크린 그리드 B+ 전위 ±△V가 달라질 것. 그리하여, 마침내 어떤 주파수 구간 부분 평탄도가 달라질 것. 왜냐하면, 100pF의 신호 통과 반응이 고역 친화적일 것이니까. 트랜스포머 코일의 작용도 가능하겠다.

4) 상상은 다음과 같다.
a) 고역 친화 100pF와 스크린 그리드의 작용으로,
b) 또는 100pF와 그리드 등의 정전 용량과 인덕턴스 값을 갖는 출력 트랜스포머가 가져다주는 모종의 LC 함수의 복합작용에 의해서,
c) 고역이 아주 완만하게 깍이면서, 그리고 그것이 신호라인에 단순한 Tone Defeat 커패시터를 달아놓은 것보다는 훨씬 극적이라서,
청감상의 저역이 상대적으로 부스트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트랜지스터 회로에서는, 소자 출력 일부를 제어쪽으로 되돌리고 흔히 국부 발진 억제용으로 쓰는데, 과연 그런 것인지는? 정히 그런 것이라고 보면, 다른 곳에서 저역을 달리할 요소가 없다고 판단함.)

(내용 추가) 하필이면 그곳에 커패시터가 있고 코일이 있어서… 진공관 Spice 모델이 없으니 트랜지스터로 대체 시뮬레이션 해 보면, 어쨌든 Flat은 아님. 그 말은 LC 작용에 의한 Slope가 있다는 것이고 그것을 가지고… 뭐가 뭔지는 잘 모르지만.
지나친 상상일까?

이상은, ‘저음 부스트’라는 문구 때문에 억지로 상상해 본 것이다. 아무려나… 무한한 개수의 제어 그리드 배치를 생각할 수 있는 진공관은, 그 유연성이 대단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