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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영화, The Whale

글쓴이 : SOONDORI

영화 미이라에서 주연을 맡은, 호남형이었던 둘째 인디애나존스가 등장한다.

몇 십 분이 지나서 그가 그인 것을 알게 되었으니, 분장은 참 잘했다. 가정집 거실 세트만 썼으니, 싸게 잘 찍었다. 브랜든 프레이저가 진지한 연기도 할 줄 아는구나를 보여줌. 맥락은, 서구적 관점 그러니까 미국인의 사고를 기준으로, 인생 이분법적 행태를 멀리하자 정도? 그 이상은 없는 신파극이라는 생각. 극도로 살이 찐 사람이 어찌 살아가는지를 가지고 시청자 호기심의 리듬을 만들어낸, 동물원 관람 영화 같은 느낌도 잔뜩. 자꾸 모비딕 이야기가 나와서 뭔가 있으려니 했지만, 그냥… ‘더 웨일’은 뚱뗑이 백수를 일컫는 슬랭이었더라. 거대 뚱뗑이와 그의 움직임, 게이, 이별, 이혼, 죽음, 신천지 느낌의 개독교, 그리고 “화가 나서 뛰쳐나가려고 문을 열었으면 그대로 직진해야지. 왜 급하게 문을 다더?” 무리한 상황 설정은, 혹은 무리한 장면 커팅은… 그런 정도라서 무료 영화가 된 듯하다. 원본 연극을 영화판에 끌어오자니 약간의 무리수를 두게 된 듯한,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2022년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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