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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지 어레스터와 써지 프로텍터

글쓴이 : SOONDORI

Surge라는, 과격하고… 전기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단어를 어떻게 발음해야 좋은지 모르겠다. 싸인파 대 사인파, 써지 대 서지. 표준어고 나발이고 마음 가는 대로 아무렇게나?

● 써지 어레스터; Surge Arrester

뭘 체포한다고? 써지가 유입되면 그것을 한 곳에 묶어두는 장치.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가스방전튜브(GDT; Gas Discharge Tube)가 있다. GDT의 경우, 격납 공간에 가스가 차 있고 과도 에너지가 유입되면 그것이 전기적으로 무해한 발광 에너지로 사라지니까… 그런 가스방전관이든 흔히 쓰이는 MOV(Metal Oxide Varistor)이든, ‘체포당한 그놈’을 강조하여 ‘어레스터’로.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ttfpower.com/surge-arrester-manufacturer/)

(출처 : https://viox.com/surge-protection-devices-vs-surge-arresters/)

● 써지 프로텍터; Surge Protector

써지 유입 경로에 배치되어 계통 안쪽의 장비를 보호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프로텍터’가 된다. 상행위 강조를 위해 굳이 ‘어레스터’를 쓰는 것 같기도 하고, 누구는 느낌 가는 대로 ‘프로텍터’를 쓰기도 하고. 이쪽 세상은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응? 처리 작용을 기준으로는 Arrester로, 효과를 기준으로는 Protector로.

누가 뭐라고 할 것 같지 않고, SPD 장치의 P가 Protector이며, ‘땡땡 프로텍터’라는 가정용 장치 안에도 반드시 MOV 등 소자가 들어가니까 그리고 누구는 억압의 Suppressor를 붙여서 ‘Surge 억압장치’라고도 하니까, 아무래도 개판 오분 전인 작명의 세상에서는… 마음대로 쭉~ 아무렇게나!

발전소, 송전계통의 거대 부품이, 가정집 작은 장치 안에 아주 작은 부품으로 자리한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전력 공급망이 그 만큼 불안정하다는 시사점.

* 관련 글 : 강력한 써지가 SPD를 흩고 지나간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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