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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소의 해체

글쓴이 : SOONDORI

방사능 오염이 너무 명확하게 예견되므로 어찌 보면, 뚝딱! 건설보다 훨씬 더 어려운 작업이다.

아래는, 납짝 엎드린 자세로 처리 단계별 정보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과 의사소통 중인 미국 ‘샌 오노프레 원자력 발전소 해체 작업’의 시행 조직 사이트에서 발췌.

“… 해체 작업에서 또 다른 이정표, 즉 원자력 발전소의 핵 운영 센터가 있던 제어 건물을 철거했습니다. 한때 캘리포니아에 2,400메가와트의 청정 에너지를 생산했던 활기찬 활동의 중심지였던 이곳에는 현재 거의 모든 것이 재활용 또는 폐기를 위해 깔끔하게 분류된 콘크리트 잔해, 강철 및 철근, 케이블, 배선 더미만 남아 있습니다. 이 폐기물들은 현재 포장되어 철도 차량과 트럭을 통해 유타, 애리조나, 텍사스에 있는 폐기 시설로 운송되고 있습니다. (중략) 전체적으로, 프로젝트 기간 동안 10억 파운드(약 45억 8천만 파운드) 이상의 해체 자재가 현장에서 반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부분은 철도를 통해 운송될 것입니다. 현재까지 1,000대 이상의 철도 차량이 현장에서 반출되었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한 철거는 신중하게 계획된 과정으로, 시간이 소요되며 각 작업의 성공적인 완료 여부에 따라 진행 여부가 결정됩니다. 저희 작업자들은 각 단계의 진행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여 작업과 절차를 이해하고, 적절한 도구와 개인 보호 장비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www.songscommunity.com/decomm-digest/between-the-domes-demolition-work-progressing-safely-efficiently)

제어 빌딩 등의 해체는 그냥 그렇게 진행하면 되는데… 방사능에 찌든 노심 구조물은 어떻게? 신발에 묻은 개똥을 흙바닥에 비벼 제거하는 것처럼?

“… 4년간 SONGS 구조물의 대규모 철거 작업을 진행한 후, 2024년 해체 작업에서는 발전소 내부, 즉 발전소 운영 중 발전소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했던 거대한 시멘트 구조물과 격납 돔까지 더욱 깊이 파고드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이 구역에서의 작업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지난 1년여 동안 원자로 압력 용기 내부를 체계적으로 분해해 왔기 때문입니다. 철거 작업의 진전으로 건물 내부로의 접근이 용이해져 여러 작업 흐름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원자로 냉각수 펌프와 증기 발생기처럼 발전소 작동에 필수적인 대형 부품의 정밀 제거가 포함됩니다. 모든 장비가 철거되면 격납 돔은 2027년부터 철거를 시작할 것입니다. 이 모든 작업이 언제 완료될까요? 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답은 최소 4년입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한 해체는 신중하게 계획된 과정으로, 시간이 걸리며 각 작업의 성공적인 완료 여부에 따라 진행됩니다. 저희 작업자들은 각 단계의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여 작업과 절차를 이해하고, 적절한 도구와 개인 보호 장비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www.songscommunity.com/decomm-digest/focus-for-2024-inside-the-power-block)

제어봉이 있는 곳까지는 아직 못 간 듯.

뭐… “큰 돈벌이니까, 알아서 잘 하시겄~쥬” 넘어가면 그만이다. 그런데, 혹시라도 기중기로 뭘 들다가 떨어뜨리고 엎으면 그 동네는 죽음으로 직행이겠다? 1970년대에 미제 열교환기를 하역하다가 빠드렸고, 쓱~ 딲아서 썼다는 ~카더라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연료봉 삽입 전의 사소한 실수에 비할 것이 아님.

잘 뜯고, 잘 닦고, 잘 들어서, 어딘가로 잘 가져가서, 잘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국내에는 그럴 곳이 없음. 중저준위 폐기장이 경주 인근에 있지만, 고준위 폐기물 처분장은 없다. 격납 드럼통에 담아서 발전소 한 켠에, 대책 없이 보관만 하는 중. 그래서, 국내 원자력 발전소 하나를 통으로 폐기한다면, 응? 방사능 농후 자재를 처분할 방법이… 읍따!

(▲ 이상의 고준위 폐기물에 더하여, 병원이나 산업계에서 나오는 저준위 폐기물까지 더하기. 그러면, 총량은 더 많아진다. 출처 : https://www.kins.re.kr/wacid/mdlev02?catId=03)

“원전 전기료가 가장 싸다”라고 외쳤던 자들의 개구라에, 뭘 모르고 넘어간 대한민국 국민이 앞으로 수만금을 더 들여야 할 형편. 가난에 찌든 나라의 어쩔 수 없는 전력 형편 때문이었지만… 그러나 결국, 원자력은 필요악이었다는 생각. 이제는 어쩔 수 없으니까 조금 더 굴리고, 그러면서 RPS 비율을 최대한 키우기. 그게 미래 해법이다.

그나저나, 원자력 표 전기를 쓰면 소리가 좋아진다는 분이 계셨던 것 같은데… 고리 2호기까지 폐기되면, 그 소리는 어찌 될 것인지?

* https://audiopub.co.kr/user-talks/?mod=document&uid=31


고리 1호기 해체 결정… 국내 원전가동 47년 만에 최초. 방사선 노출·핵폐기물 처리 과제. 완전 해체까지 12년 걸릴 듯. (한겨레, 2025.06.27.,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204914.html)

“… 수명을 다해 멈춰 있던 국내 첫 원전 고리 1호기의 ‘해체’가 결정됐다. 원전 해체는 국내에선 처음, 상업 원전으론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다. 전세계 원전 해체 시장을 선점할 기회라는 기대가 있지만, 방사능 유출 위험과 폐기물 처리 등 해소해야 할 과제가 많다. 원자력안전 규제기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26일 전체회의에서 부산 기장군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국내 첫 상업 원전인 고리 1호기는 1978년 가동을 시작했고, 40년 수명을 다한 뒤 2017년 6월 운영이 영구 중단됐다. 원전 사업자는 운영 중단 뒤 5년 안에 해체계획서를 제출·승인받아야 하는데, 원자로 보전 방식에 대한 논의 등으로 결정이 3년 더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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